학술논문
明使 姜曰廣의 朝鮮 使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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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발행기관
- 동국역사문화연구소
- 저자명
- 宋美玲
- 간행물 정보
- 『동국사학』제57권, 386~420쪽, 전체 35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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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17세기 전반 조선을 대하는 명의 태도와 요구를 관철시키는
방식을 天啓 6년(1626)에 사신으로 파견된 姜曰廣의 ??軒紀事?를 중심으
로 고찰하였다. 이 시기 명 조정이 주변국을 대하는 태도는 창업군주인
洪武帝의 대외인식과 연결되어 있다. 건국 초기 명조는 이상적인 질서가
갖춰야 하는 요건들을 정하고 그 내용을 채워냈고, 그것을 주변국가들과의
관계로까지 확대하였다.
이러한 틀에 따라, 명의 사신들은 조선의 제도와 문물이 독자적인 것이
아니라 중국의 고대와 연결된 것이고, 명과 뿌리가 같은 문화와 역사를 공
유한다는 인식을 반영한 평가들이 이어졌다. 이렇듯 문사와 예의에 대한
언급들은 명과 조선이 같은 프레임 안에 머물게 하는 장치였다. 이 프레임
은 홍무제가 예를 기반으로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구축하고자 한 이래 17
세기 전반까지 그대로 계승되고 있었다.
이처럼 이 글에서는 명의 사신들이 조선을 대하는 방식에는 일정한 패
턴이 있었다는 점을 밝혔다. 이 때문에 강왈광을 비롯한 명의 사신들은,
조선의 제도, 문물, 문학적 소양을 평가하는 내용에서는 그 수준이 높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런데 그 평가는 조선의 것이 중국의 것과 얼마나 비슷한
지를 살펴보는 것이 기준이었다. 이는 같은 틀 안에 있다는 점을 계속 강
조하는 것인데, 이것은 조선 측의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드는 방식이었다.
조선 측이 ‘중화’를 닮기 위해 노력하고, 그 프레임 안에서 위상을 확인받으려는 시도가 명의 의도를 수용하게 하는 상황을 만드는 데 활용되었다.
영문 초록
목차
Ⅰ. 머리말
Ⅱ. 17세기 초 동아시아와 사신파견
1. 명 중심의 국제질서 동요
2. 姜曰廣 파견의 목적
Ⅲ. 文事와 禮儀의 틀
1. 계승되는 프레임
2. 명이 조선을 대하는 태도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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