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淸代 瀋陽 問安使 接待 의례의 형성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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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Formation and Transformation of the Reception Rituals for Munansa (Envoys of Greetings) in Shenyang During the Qing Dynasty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 저자명
- 한승현(Seunghyun Han)
- 간행물 정보
- 『역사문화연구』제93집, 457~502쪽, 전체 46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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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瀋陽은 청의 入關 전 수도로서 누르하치, 홍타이지 등 청 황제 先祖의 무덤이 있는 곳이었다. 입관 후 청 황제들은 이 祖陵 참배를 표방하며 심양에 행차했는데 이를 東巡이라 한다. 조선에서는 동순 때마다 문안사를 파견하여 황제의 안부를 물었다. 이로써 조선은 청에 사대 정성을 각인시킬 수 있었고 청 역시 문안사행을 파격적으로 우대하여 황제의 은혜를 보여줄 수 있었다. 청의 문안사 우대는 사신들에 대한 접대 의례, 그리고 황제의 특별 하사품을 통해 표현되었고 우대에 대해 조선 조정도 매번 사은사를 파견하였다. 문안사 접대 의례에는 조선의 사대 정성을 격려하고 황제의 조선 우대를 각인시켜 양국 사이 친밀감을 제고하려는 청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었다. 문안사 접대 과정은 처음부터 완결된 상태로 등장한 것이 아니라 시간의 경과에 따라 점진적으로 완성된 것이었다. 문안사 접대 의례가 시작된 것은 세 번째 문안사인 1698년 전성군 이혼의 심양 방문 때부터였고 1743년 조현명, 1754년 유척기가 문안사로 파견되었을 때 그 틀을 더욱 갖추게 되었다. 이제 祗迎→朝會 참석→宴會 참석→賞의 수령→祗送으로 이어지는 접대 의례가 분명히 자리잡게 되었던 것이다. 건륭제가 1743년과 1754년 문안사 일행을 우대해 준 것은 영조 연간 건륭제의 조선 우대를 모처럼 확인시켜 주는 역할을 했다. 18세기 후반 청의 문안사 우대는 더욱 심화되었다. 정조가 파견한 두 차례 문안사에 대한 건륭제의 파격적 우대는 18세기 후반 양국간 우호 관계 강화의 흐름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보인다. 이러한 문안사 우대 정책은 조선 신료들의 문안사 차출에 대한 거부감, 황제의 동순에 대한 의심스러운 시선, 심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시키는데에 역할을 했을 것이다.
영문 초록
Shenyang served as the capital of the Qing dynasty before its conquest of China and housed the ancestral tombs of Qing emperors, including Nurhaci and Hong Taiji. After the conquest of China, Qing emperors visited Shenyang for ancestral tomb worship, known as Dongxun (Eastern Tours). During these tours, Joseon dispatched Munansa, or envoys of greetings, to inquire about the emperor's well-being and demonstrate its loyalty to the Qing dynasty. In response, the Qing court reciprocated with elaborate reception rituals and special imperial gifts, underscoring the emperor’s grace. In return, the Joseon court sent envoys of gratitude (Saeunsa) to acknowledge these honors.
The reception rituals for Munansa were not initially a fixed tradition but gradually evolved over time. The mission of Yi Hon in 1698 marked the beginning of these formalized processes. Subsequent missions by Jo Hyeon-myeong in 1743 and Yu Cheok-gi in 1754 further refined the procedural framework, eventually encompassing welcoming ceremonies, imperial audiences, banquets, the presentation of gifts, and farewell rituals. These rituals reflected the Qing dynasty’s strategic intentions: to reinforce Joseon's loyalty and highlight the emperor’s magnanimity.
Emperor Qianlong's special treatment of the Munansa delegations in 1743 and 1754 reaffirmed his favor toward Joseon during King Yeongjo's reign. Following Qianlong's accession, this period was marked by limited direct contact between the emperor and Joseon envoys in Beijing, making these missions particularly crucial for maintaining close diplomatic ties.
In the latter half of the 18th century, the Qing dynasty’s preferential treatment of the Munansa missions became even more pronounced. Emperor Qianlong’s exceptional hospitality toward the two Munansa missions sent by King Jeongjo played a crucial role in strengthening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during this period.
Furthermore, honoring the Munansa missions provided additional strategic benefits. It helped mitigate negative perceptions among Joseon officials regarding their selection for Munansa missions, alleviated suspicions surrounding the emperor's Dongxun, and countered unfavorable views of Shenyang itself.
목차
Ⅰ. 머리말
Ⅱ. 17세기 후반 문안사 접대 의례의 시작
Ⅲ. 건륭 전반기 문안사 접대 의례의 발전
Ⅳ. 건륭 후반기 문안사 우대의 심화
Ⅴ. 19세기의 문안사: 18세기 접대 의례의 연속과 변화
Ⅵ.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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