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중국 드라마 대화 인접쌍에 나타난 ‘没(有)’의 담화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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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The Discourse Function of ‘没(有)’ in Adjacent Pairs in Chinese Drama Dialogue
- 발행기관
- 한국인간과자연학회
- 저자명
- 양경미(KyongMi Yang)
- 간행물 정보
- 『인간과자연』제5권 제2호, 131~155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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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고는 대화에서 ‘没(有)’가 답변 또는 후속발화로 선택되는 현상에 주목한다. 특히 앞선 발화의 형식이 了2를 포함하지 않은 형용사술어문일 때 후속발화에 没(有)가 선택되는 이유를 밝히려 한다. 沈家煊의 한정성 이론의 ‘사건’ 개념을 차용하였으며, 중국 드라마에서 후속발화에 没(有)를 포함하는 대화 인접쌍을 수집하여 언어자료로 사용하였다.
통사적, 의미론 관점에서 没(有)는 객관적 사실(/서술/상황)등에 대한 부정에 사용된다고 알려져 왔는데, 이러한 관점은 실제 대화에서 형용사의 부정으로 사용되는 没(有)의 의미와 담화기능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본고의 분석에 의하면, 대화에서 没(有)는 [상태의 변화 발생 부정], [진행/지속의 부정], [정도에 도달하지 않음] 등의 구체적인 담화기능을 담당한다. 그리고 이 모든 구체적인 기능은 ‘사건’에 대한 부정으로 통합된다. 즉 부정부사 没(有)’는 모든 사건(event;事件)을 부정하며, 사건구(event sentence;事件句)는 한정성(비연속성)을 나타낸다. 대화에서 청자가 전발화를 사건으로 이해하고 이를 부정할 때, 没(有)를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본고는 이를 没(有)의 [포괄적 담화기능]으로 명명한다.
영문 초록
This study focuses on the phenomenon of ‘没(有)’ (méiyǒu) being selected as a response or subsequent utterance in dialogue. Specifically, it aims to clarify why ‘没(有)’ is chosen as the subsequent utterance when the prior utterance is an adjective predicate sentence without the aspect marker 了2 (le2). Drawing from Shen Jiaxuan(沈家煊)’s boundedness theory, particularly the concept of ‘event,’ this paper collects adjacent pairs from Chinese dramas where the following utterance contains ‘没(有)’ as linguistic data for analysis.
From syntactic and semantic perspectives, ‘没(有)’ is traditionally recognized for negating objective facts, statements, or situations. However, this view falls short of fully explaining the meaning and discourse function of ‘没(有)’ when used to negate adjectives in actual dialogue.
This analysis reveals that in conversation, ‘没(有)’ performs specific discourse functions such as [denying the occurrence of a state change], [negating continuity or persistence], and [indicating a lack of degree attainment]. All these specific functions are unified as negations of ‘events(事件)’ within discourse. In other words, the adverbial negator ‘没(有)’ universally negates events, with ‘event sentences’ representing boundedness (non-continuity). This study suggests that interlocutors employ ‘没(有)’ when interpreting the prior utterance as an event and intending to negate it, which we refer to as [the overarching discourse function] of ‘没(有).’
목차
1. 들어가기
2. 관련 연구
3. ‘没(有)’의 담화기능과 ‘사건’
4. 나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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