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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주숙진(朱淑眞)의 단장사(斷腸詞), 암흑 속에서 외친 절망의 노래

이용수 24

영문명
DuanChang’Ci(斷腸詞) of Zhu ShuZhen(朱淑眞), a song of despair in the dark
발행기관
한국인간과자연학회
저자명
홍병혜(ByungHye Hong) 윤혜지(HyeJi Yun)
간행물 정보
『인간과자연』제5권 제2호, 107~129쪽, 전체 23쪽
주제분류
복합학 > 학제간연구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12.31
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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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주숙진(朱淑眞)은 남송(南宋) 초기의 고종(高宗) 소흥(紹興) 5년인 1135년을 전후로 출생해, 40여 년간을 생존한 후, 효종(孝宗) 순희(淳熙) 7년인 1180년을 전후로 사망했다. 주숙진이 살았던 시기는 정치적으로 불안하였다. 1127년 이후, 송(宋)나라는 본격적으로 여진족의 금(金)나라에 밀리며 북방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고 남으로 천도한 시기였다. 이에 북송(北宋) 때 제왕의 격려와 사회적 환경으로 발전의 가도를 달리던 사문학(詞文學) 역시, 그 내용이 개인적 소회와 유흥을 노래한 데에서 국가적 아픔을 노래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하였고, 그 풍격은 온화하고 함축적으로 노래한 데에서 거칠고 직설적으로 노래하는 것으로 전환하였다. 그러나 극렬한 시대적 고통과 사회적 번민도 작가 개인이 겪는 불편과 불평보다 우선일 수 없다. 물론 작가 개인의 고통이 사회적 모순에서 기인한 것일 수 있지만, 상당수의 작가는 그것을 시대적 갈등으로 전가하기보다는 철저히 사적 영역의 문제로 인식한다. 결국 개인적인 상심으로 모든 순간을 헤매고 있는 작가는 결코 우국과 우민을 노래할 수 없다. 작품에 온통 자신의 우울과 원망을 토로하고 노출하기에 여념이 없다. 바로 주숙진의 상황이 그러했다. 아무리 시대와 사회가 절망에 매몰되었다고 해도 주숙진이 체감하는 자신의 절망 앞에서는 더 크다고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주숙진은 자신의 단장사 안에 암흑 같은 삶에서 느끼는 절망의 노래를 외치고 있다. 본고에서는 그 절망의 노래를 ‘절망을 외친 주숙진의 애정사’와 ‘절망을 외친 주숙진의 영물사’로 구분하였다. 그의 삶이 불행으로 치닫게 된 주요한 원인은 원하지 않는 이와의 ‘혼인’이었다. ‘절망을 외친 주숙진의 애정사’에서는 혼인 전에 했던 생기 가득한 사랑과 혼인 후의 암울한 현실을 묘사하였다. ‘절망을 외친 주숙진의 영물사’는 주로 사물의 묘사를 통한 작가감정의 이입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주숙진의 사는 당시의 남성 사인이나 규방의 여류사인에서는 찾기 힘든 진솔한 면모와 역동성을 보인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주숙진 문학, 특히 주숙진 단장사의 특징이다. 그의 사가 비록 당시의 시대적 아픔과 슬픔에는 외면하고 있지만, 자신만의 서사로 진실성을 부각함으로써 한 발 더 문학의 본질과 핵심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영문 초록

Zhu ShuZhen(朱淑眞) is a woman writer often mentioned in Chinese literary history. She had an unhappy marriage due to the wrong marriage. And the unhappy marriage became the driving force for Zhu ShuZhen to express her feelings through Ci’literature. Zhu ShuZhen realistically expresses the pain she faced based on her childhood skills, all of which were the songs of despair she called. After Zhu ShuZhen divorce, when her sad life ended, her parents hastily burned her works to erase her traces. However, a part of it remains and is now conveyed. The despair she experienced is more evident in the more detailed Ci’literature than poetry. Zhu ShuZhen’Ci are called DuanChang’Ci(斷腸詞). DuanChang’Ci is very small in quantity. But, it can be seen that Zhu ShuZhen’Ci met with the world was a historical moment when the solitude of the work was transformed into a literary event. Zhu ShuZhen’Ci is divided into AiQing’Ci(愛情詞) and YongWu’Ci(詠物詞). They all sing about their own despair. AiQing’Ci of Zhu ShuZhen expresses her remorse for the affection her experienced in a dark reality in a lively and passionate way through the portrayal of the wonders. YongWu’Ci of Zhu ShuZhen is basically a song about a certain thing, but it can be seen that there is no doubt that there is a sense of emotion and appreciation for the dark reality that her has suffered. In particular, YongWu’Ci of Zhu ShuZhen played a key role in promoting the artistic influence of the Zhu ShuZhen’Ci.

목차

1. 시작하며
2. 암흑 속에서 절망을 외친 주숙진의 단장사
3. 마치며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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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혜(ByungHye Hong),윤혜지(HyeJi Yun). (2024).주숙진(朱淑眞)의 단장사(斷腸詞), 암흑 속에서 외친 절망의 노래. 인간과자연, 5 (2), 107-129

MLA

홍병혜(ByungHye Hong),윤혜지(HyeJi Yun). "주숙진(朱淑眞)의 단장사(斷腸詞), 암흑 속에서 외친 절망의 노래." 인간과자연, 5.2(2024): 107-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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