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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조선 시대 여성 유배객의 유배 실상 연구 - 관련 규정, 사례 및 실상

이용수 0

영문명
Exploring the Exile Life of Female Exiled Person in the Joseon Dynasty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저자명
조수미(Su-mi Cho)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67권, 247~274쪽, 전체 28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11.30
6,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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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유배는 양반 남성들만의 형벌이 아니었다. 여성들뿐만 아니라 평민과 천민 등양반 남성이 아닌 이들도 유배되었다. 그런데도 양반 남성에 비해 비 양반 남성의유배 실상에 대한 정보가 터무니없이 부족한 이유는 비 양반 남성이 스스로 기록을남기지 않았기(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유배의 실상 및 유배문학 연구는 주로 양반 남성 유배객을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양반이 아닌’ 평·천민과‘남성이 아닌’ 여성의 유배 실상에 대한 실증적 검토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사적 필요성에 따라 비 양반 남성 유배객 가운데 특히 ‘여성유배객’의 유배 실체를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를 위해 여성의 유배와 관련한 예외적 규정을 우선 확인하고, 실록에 등장하는여성 유배 관련 기사들을 검토하여 여성 유배 사건의 특징을 파악하였으며, 일기류자료를 통해 여성 유배객의 유배 생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탐색하였다. 여성의 유배와 관련한 가장 중요한 예외 규정은 아예 ‘여성은 가능하면 유배 보내지 않는다’라는 것이었으나, 실제 여성 유배는 빈번히 발생했다. 간통이 가장 흔한 사건이었으나 그 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여성들도 유배되었다. 상하 계층의 여성들이 비슷한 비율로 유배되었으나, 궁궐에서 발생한 사건에 연루된 궁녀들의 유배 비율이압도적인 것이 특징적이었다. 무엇보다 실록의 여성 유배 관련 기록들은 여성들도분명히 여러 가지 이유로 유배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실제 여성의유배 생활이 어땠는지를 증언하는 자료는 희소하다. 여성들 스스로 기록을 남긴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남성 유배객의 일기에 드문드문 등장하는 여성 유배객 관련기록을 보완하는 것이 남성 가족의 유배길을 함께 한 부인들이 기록한 <건거지>, <고행록>과 같은 회고록 성격의 작품들이다. 이 기록들에는 남성 양반들의 유배일기에서 스치듯이 기록된 것으로는 절대 보여줄 수 없는 여성 유배 생활의 실체, 즉임신과 출산, 남녀유별의 예와 금기 등이 유배 생활의 고통과 불편함을 가중하는모습이 생생히 기록되어 있다. 유배라는 형벌이 양반들이 정쟁에서 함부로 휘두르기 위해 사용한 조악한 검일뿐이라고 오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유배가 양반뿐만 아니라 평민과 천민, 여성에게도 내려졌던 형벌이고, 사형과 그 외 형벌 간의 지나친 간극을 해결하기 위한 나름의고육지책이었음을 인정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영문 초록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reality of exile of ‘female exiles.’ To this end, we first identified exceptional provisions related to exile, reviewed articles on the exile of women in historical materials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of female exile cases, and explored more specific information about the exile life of female exiles through diary data. The most important exceptional provision related to the exile of women was that “women should not be exiled if possible,” but in reality, female exile occurred frequently. Adultery was the most common incident, but women were also exiled for various other reasons. Women of the upper and lower classes were exiled at similar rates, but the rate of exile of court ladies involved in incidents that occurred in the palace was high. There is little evidence that testifies to the specifics of women’s actual exile life. This is because women rarely left records themselves. The diaries that supplement the records that appear occasionally in the diaries of male exiles are memoir-like diaries such as and written by wives who accompanied their male family members on their journey of exile. These records vividly record the pain and discomfort of exile, such as pregnancy and childbirth, examples of gender segregation, and taboos. In order to avoid misunderstanding that exile was merely a crude sword that the nobles used to wield in political strife, it must first be acknowledged that exile was a punishment that was imposed not only on the nobles, but also on commoners and women.

목차

1. 서론
2. 여성 유배 관련 규정
3. 『조선왕조실록』에서 발견되는 여성 유배 사례
4. 일기류 작품에 기록된 여성의 유배 실상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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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

조수미(Su-mi Cho). (2024).조선 시대 여성 유배객의 유배 실상 연구 - 관련 규정, 사례 및 실상.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 247-274

MLA

조수미(Su-mi Cho). "조선 시대 여성 유배객의 유배 실상 연구 - 관련 규정, 사례 및 실상."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2024): 247-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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