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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신체화된 마음’의 서사로서 <천군실록>의 의미

이용수 11

영문명
The Meaning of Cheongun-silok(天君實錄: the Annals of the Cheongun) as a Narrative of ‘Embodied Mind’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저자명
이채은(Chae-eun Lee)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67권, 35~69쪽, 전체 35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11.30
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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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에서는 유치구의 <천군실록>을 ‘신체화된 마음’의 서사로서 읽어보았다. <천군실록>은 인물형상화 차원에서 몸-물질 담화에 기반한 마음의 탄생과 역할을서술하고 있으며, 공간적 차원에서 안과 밖의 경계를 반영한 마음의 공간 구조를설정하고, 플롯 구성 차원에서 몸 경험의 은유를 통한 마음 변화상을 그려내고 있다. <천군실록>은 심성소설의 전통을 잇고 있지만 ‘몸 소설’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인간의 물질적 몸을 그 인물, 공간, 플롯 구성의 토대로 삼고 있다. 이러한 서사적구성과 담화적 특징은 동아시아 관점에서 마음(心)개념의 두 가지 차원, 즉 혈액을온몸에 보내고 기의 흐름을 관장하는 물질적 기관으로서의 마음과 인지적 현상으로서의 마음이라는 두 차원에 관한 지식이 풍부하게 결합된 가운데 가능했던 것이며, 19세기 물질 중심사회로의 전환 속에서 몸의 물질성에 대한 증대된 관심에 기반한것으로 보인다. 신체화된 마음의 서사로서 <천군실록>은 강한 자기지시성과 반성성을 이끌어내는 수용적 효과가 있다. 이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심성 수양론에 관한 현실적 이해를돕는 효과뿐만 아니라 유희적 효과를 도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점에서 <천군실록>은 분명 유학의 경전에서 선유들이 이룩한 마음 이해의 이론적 방식을 수용하여 만들어진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여기에는 서사의 창작자와 향유자로서 유학자들 자신이 물질적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당사자적 관찰과 경험의 내용이 함께 반영되어 있으며, 그것이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이성적 동물’로서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들어가 있다. 더욱이 그것이 서사적으로 수용되는 측면에서, 교훈뿐만 아니라 웃음과 재미를 전달하는 복합적인 텍스트로서 의미가 있다.

영문 초록

As a way to understand the narrative meaning of psychological novels and their effects in detail, this paper tried to read “Cheongun-silok” by paying attention to the concept of “body,” not the concept of “mind,” which had been attracting attention in psychological novels. “Cheongun-silok” carries on the tradition of psychological novels, but it is safe to call them “body novels” and used the human material body as the basis for the composition of the person, space, and plot. This narrative composition was possible amid a rich combination of knowledge about the two dimensions of the mind: the mind as a material organ that sends blood throughout the body and controls the flow of energy, and it was revealed that it was expressed as an observational discourse based on interest in the body as a material in the transition to a material-centered society in the 19th century. As a physicalized narrative of the mind, “Cheongun-silok” has a receptive effect that leads to strong self-directivity and reflection. This is the cause of deriving a playful effect as well as an effect that helps a realistic understanding of the abstract and ideological mind cultivation theory. In this respect, “Cheongun-silok”, a psychological novel that is a 'physicalized narrative', is clearly created by accepting the theoretical method of understanding the mind achieved by the ancestors in the scriptures of Confucianism, but that is not all. Here, as the creation and enjoyment of the narrative, the contents of the party's observation and experience of Confucian scholars themselves living with a material body are reflected together, and concerns about the way they live as 'rational animals' in the changing social environment are included. Moreover, in terms of its narrative acceptance, it is meaningful as a complex text that conveys not only lessons but also laughter and fun.

목차

1. 서론
2. <천군실록>의 서사 구성 속 ‘신체화된 마음’의 양상
3. 신체화된 마음 서사로서 <천군실록>의 의미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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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Chae-eun Lee). (2024).‘신체화된 마음’의 서사로서 <천군실록>의 의미.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 3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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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Chae-eun Lee). "‘신체화된 마음’의 서사로서 <천군실록>의 의미."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2024): 3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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