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노이에 바헤(Neue Wache) 논쟁과 케테 콜비츠(Käthe Kollwitz): 통일 전후 독일 기억정치의 이용과 오용
이용수 8
- 영문명
- The Neue Wache Controversy and Käthe Kollwitz: Use and Misuse of German Memory Politics before and after Reunification
- 발행기관
- 한국독일사학회
- 저자명
- 이현애(Hyun Ae Lee)
- 간행물 정보
- 『독일연구』Vol.56, 219~255쪽, 전체 37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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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케테 콜비츠가 40년간 이어진 분단을 거치면서도 역사적 의미를 잃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가 남긴 작은 조각 한 점이 통일 이후에도 독일 기억정치에서 논쟁의 중심을 차지했다는 데서 알 수 있다. 이는 1993년 베를린에 있는 노이에 바헤에 ‘전쟁과 폭정의 희생자를 위한 중앙추모관’을 건립하고 여기에 별다른 공모나 숙의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케테 콜비츠의 <피에타(또는 죽은 아들을 둔 어머니)>를 확대 복제하여 설치한 연방정부의 독단으로 벌어졌다. ‘중앙추모관’ 건립을 둘러싼 논쟁과 관련하여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노이에 바헤 및 전사자 추모문화의 변천사, ‘희생자’ 정체성의 모호함, 그리고 ‘피에타’ 조각상 설치의 적절성 여부. 이 글은 선행연구에서 비교적 상세하게 다룬 앞의 두 쟁점을 간략하게 살펴본 후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은 세 번째 쟁점에 집중한다. 이 글에서 제기하는 의문은 다음과 같다. ‘중앙추모관’ 건립을 추진한 행위자들은 노이에 바헤와 같은 신고전주의 건축에 어울리지 않는 사물을 전시함으로써 무엇을 기억 또는 망각하게 하고자 했으며, 케테 콜비츠의 예술적 업적은 어떤 필요에 따라서 통일 전후 독일의 기억정치에 이용되고 오용되었는가?
영문 초록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Käthe Kollwitz’s work was not lost during the 40 years of division, as evidenced by the fact that a small piece of her legacy has remained at the center of debates in German memory politics even after reunification. This occurred in 1993, when the federal government built the ‘Zentrale Gedenkstätte der Bundesrepublik Deutschland für die Opfer von Krieg und Gewaltherrschaft(Central Memorials for the Victims of War and Tyranny)’ at Neue Wache in Berlin and installed an enlarged replica of Käthe Kollwitz's sculpture without much public consultation or deliberation. The controversy surrounding the construction of the ‘Central Memorial’ can be divided into three main issues. These are the evolution of Neue Wache and commemorating the fallen, the ambiguity of the “victims,” and the appropriateness of the installation of the ‘Pietà.’ This article briefly examines the first two issues, which have been explored in greater detail in the literature, before focusing on the third, which has received less attention. This article raises the following questions: what did the actors pushing for the construction of the ‘Central Memorial’ at Neue Wache want to remember or forget by displaying an object that did not fit into the neoclassical architecture, and according to what needs was the artistic achievement of Käthe Kollwitz used and misused in the German memory politics before and after reunification?
목차
1. 머리말
2. 승전 기념에서 희생자 추모로: 노이에 바헤 논쟁의 역사적 배경
3. 국민 통합과 국가의 ‘정상화’: 기억정치의 이용
4. ‘피에타(Pietà)’와 ‘게르마니아(Germania)’: 기억정치의 오용
5.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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