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朱子 小學 공부론에서 涵養의 의미 연구 - 已發涵養의 관점을 중심으로
이용수 44
- 영문명
- A Study on the Concept of Hanyang in the Xiaoxue Gongfu Theory of Zhu Xi : Focusing on the Perspective of Yifahanyang
- 발행기관
- 동양한문학회(구 부산한문학회)
- 저자명
- 정경훈(Kyeonghoon Jung)
- 간행물 정보
- 『동양한문학연구』第69輯, 247~270쪽, 전체 24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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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 논문의 목적은 주자 小學 공부론의 涵養 관념을 규명하는 데에 있다. 小學 공부는 효제충신의 事를 배우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러한 人倫의 事를 배우는 과정에서 어린아이는 자연스럽게 涵養하게 되는데, 이때 涵養이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우선, 未發涵養의 관점이 있다. 未發이란 心에 知覺은 있으나 思慮는 없는 상태를 뜻한다. 事를 통한 소학 공부가 사려 없는 未發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소학의 事가 의식적 사려나 판단을 일으키지 않는 종류나 수준의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事에 임하더라도 사려나 판단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未發로 볼 수 있다. 이는 이론적 타당성을 갖지만, 필자는 小學에서 학습 자료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事가 ‘무도덕적인’ 事가 아니라 ‘人倫’의 事라는 점에 주목한다. 소학의 事가 사려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소학 공부가 未發涵養에 해당한다고 보는 관점은 小學에서 굳이 ‘人倫’의 事를 다루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 오히려 未發涵養은 효제충신과 같은 인륜적 事보다는 호흡에 집중하기, 글자 쓰기 등 무도덕적 事에서 더 집중하기 유리하다. 또한, 小學은 주로 초등학생이 하는 공부인데, 아무리 사려가 요구되지 않는 事가 주어질지라도, 초등학생이 未發 상태로 그 事를 배울 수 있다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필자는 小學의 涵養이 動 속에서의 涵養에 방점이 있다고 본다. 소학의 교육 재료인 효제충신의 事는 인의예지의 본성[性]이 행위[行]의 사례로 구현된 것이다. 이러한 소학의 事는 禮라고 말할 수 있으며, 禮는 天理의 節文으로서 허다한 當然之理가 준칙의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成人이 사회에 나가 여러 事를 접할 때, 그 사태의 禮에 합일되게 응대하기 위해서는 따로 그 사태의 禮를 궁구하는 과정이 요구된다. 하지만 小學의 공부 재료로 사용되는 事는 이미 자기 본성[性]이 구현된 禮이며, 이에 어린아이는 따로 궁구할 필요 없이, 단지 주어진 禮에 자신을 안착하는 체험을 하면 된다. 여기서 禮는 본성[性; 理]의 표현이므로, 자기 행동을 禮에 합일시키는 경험은 곧 본성[性]과 합일되는 것과 같다. 이러한 공부를 쌓아가다 보면, 결국 動 속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본성[性]과 일치되는 체험, 다른 말로 動 속에서 靜의 상태에 안착하는 체험이 쌓이게 된다. 이는 어린아이의 心이 德性에 젖어가는 것과 같으니, 어린아이는 動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본성을 ‘涵養’하게 된다. 이것이 小學에서의 涵養인 已發涵養이다.
영문 초록
The main purpose of the thesis is to clarify the concept of hanyang(涵養) in the xiaoxue Gongfu(小學 工夫) theory of Zhu Xi. The key to xiaoxue Gongfu is to learn the work of ethical norms. In the process of learning the work of ethical norms, children naturally achieve hanyang. What is the meaning of hanyang? First of all, there is a view of weifahanyang(未發涵養). Weifa refers to a state that there is zhijue(知覺) in the mind/heart, but there is no thought(思慮). The reason why xiaoxue Gongfu through work can be weifa is that xiaoxue’s work is the kind or level that does not cause conscious thought or judgment. Therefore, even if you do the work, if no thought or judgment occurs, it can be seen as weifa. This has theoretical validity, but I pay attention to the fact that most of the work used as learning materials in xiaoxue is not things that have no ethical character but 'ethical' things. Focusing on the fact that xiaoxue's work, the view that xiaoxue Gongfu corresponds to the weifahanyang does not generate thought does not explain why xiaoxue deals with ethical work. Rather, it is more advantageous to concentrate on the weifahanyang through affairs that have no ethical character such as breathing and writing letters than through ethical activities. Also, the xiaoxue is mainly done by elementary school students, and no matter how much thoughtless work is given, it is difficult to imagine that elementary school students can learn the work in the weifa state.
I think that the hanyang in the xiaoxue is focused on the hanyang in dong(動). The work of xiaotizhongxin(孝悌忠信), the educational material of xiaoxue, is the embodiment of the nature(性) as examples of behavior. The work of xiaoxue can be said to be li(禮). This li is the formality of tianli(天理) and is what numerous dangranzhili(當然之理) are made of in the form of moral standards. In general, when an adult encounters various situations in society, the process of studying the li(禮) of the situation is required in order to respond uniformly to the li(禮) of the situation. However, the work used as a material for studying xiaoxue is the li(禮) in which one's nature is already embodied, so children don’t have to study separately, but simply experience settling himself in the given li(禮). Since the li(禮) is an expression of nature, the experience of uniting one's actions with the li(禮) is the same as uniting oneself with one's nature. As this study builds up, the experience in which oneself and one's nature unwittingly coincide in a state of dong(動), in other words, the experience of settling in a state of jing(靜) in the middle of dong(動), is accumulated. This is like a child's mind/heart getting wet into the nature, so the child naturally does hanyang even in the middle of the dong(動). This is the yifahanyang(已發涵養) in the xiaoxue.
목차
1. 서 론
2. 小學에서의 未發涵養
3. 小學에서의 已發涵養
4. 결 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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