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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속물(지배)사회, 허위의식, 말떼의 총질

이용수 30

영문명
Snobocracy, False consciousness, Discourse violence
발행기관
한국문학회
저자명
이선미
간행물 정보
『한국문학논총』제94집, 267~296쪽, 전체 30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3.08.31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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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박완서 소설이 발표되고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1970년대에 ‘허위의식 비판’이라는 점을 주목한 비평이 주를 이루면서, 허위의식은 박완서 문학의 대표 이미지로 자리 잡는다. 박완서 소설에서 속물의 심리를 작동시키는 관념의 체계로서 ‘허위의식’은 진짜가 아닌 가짜라는 의미의 허위를 넘어서는, 인식론적 문제를 내포한 개념이다. 권력적 언어나 이데올로기처럼 작동하는 인식의 체계에 가깝다. 따라서 1970년대 박완서 소설의 허위의식 서사는 어떤 사람들이 허위의식을 지녔는가라는 단순한 심리 분석과 비판의 맥락에 한정되지 않는다. 허의의식은 속물적 욕망과 연결된 ‘의식’의 문제이며, 허위의식으로 여론이 만들어지고, 상식적 통념이 구성되었을 때, 그 관념의 자장 안에 놓여진 담론 공동체에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가와 관련된 주제이다. 출세나 성공을 향한 속물적 욕망과 자기자신의 사회적 성원권을 보존하고자 하는 욕망은 자연스럽게 권력이 작동하는 자기공동체의 공론에 순응하게 만드는 힘을 발휘한다. 박완서의 소설들은 이 욕망의 회로가 작동할 때에야 비로소 허위의식이 미시권력화의 ‘장치’로 기능한다는 것을 서사적으로 보여준다. 허위의식의 발화로서 허위적 말들이 결합하여 공론으로서의 위력을 생성할 때, 사회적 타자화의 명분을 만들기도 한다는 ‘말떼’ 효과까지도 찬찬히 따져준다.

영문 초록

In the 1970s, when Park Wan-seo's novels were published and became popular, criticism focused on what is known as “critisism of false consciousness,” and falsity became a representative image of Park Wan-seo's literature. As a system of ideas that operates the psychology of snobs in Park's novels, ‘falseness’ is a concept that goes beyond falsity in the sense of something that is not real and fake, and implies epistemological problems. It is close to a system of perception that works like a language of the power or ideology. Therefore, the narrative of false consciousness in Park Wan-seo's novels of the 1970s is not limited to the context of simple psychological analysis and criticism of which people have false consciousness. It is a matter of ‘consciousness’ connected to worldly desires, and how false consciousness exerts power over the community of discourse that lies within its magnetic field when public opinion is created and common sense is constructed. The desire for advancement and success, and the desire to preserve one's own social membership, naturally lead to conformity to the public opinion of one's community. Park's novels epically show that only when this circuit of desire is activated does false consciousness function as a ‘apparatus’ for micro-empowerment. She also examines the “(false words) herd” effect, in which false words, as utterances of false consciousness, combine to create the power of public discourse and create a rationale for social othering.

목차

1. 박완서 소설과 허위의식
2. 속물(지배)사회와 권력화 ‘장치’로서 허위의식
3. 허위의식의 상식화(공론화)와 ‘말떼(소문)’의 이데올로기적 효과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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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미. (2023).속물(지배)사회, 허위의식, 말떼의 총질. 한국문학논총, (), 26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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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미. "속물(지배)사회, 허위의식, 말떼의 총질." 한국문학논총, (2023): 26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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