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체계 안에서 절대정신의 정점으로서 종교와 철학의 관계에 관한 연구

• 영문명: A Study on the Relationship between Religion and Philosophy as the Peak of Absolute Spirit in Hegel’s System
• 발행기관: 대구가톨릭대학교 가톨릭사상연구소
• 저자명: 박남일
• 간행물 정보: 『가톨릭사상』제66호, 61~90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종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3.06.30

국문 초록

“종교는 인간이 스스로 비자립적이라는 것에 대한 이유를 찾는 바로 그러한 것이다(『종교철학』 1권, 308).” 종교의 개념이 인간 안에 이미 존재한다는 것은 인간이 유한한 자신의 경계를 넘어 무한과 관계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종교라는 단어 안에서 인간은 이미 초월과 자신의 근거에대한 진리와 관계하고 있다. 이것은 바로 인간이 정신이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인간의 의식 안에는 분리가 존재한다. 이성적 인간이 진리로 고양될 수 있는 가능성은 정신으로서의 인간이 불행한 분리에도 불구하고, 의식 안에서 즉자적(卽自的)으로 비진리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식의 이론적 활동을 통해 이러한 분리는 즉자대자적(卽自對自的)으로 통일과 화해로 고양되며, 이것은 반드시 실현된다. 이러한 의식의 변증법적 전개 속에서 이성은 정신으로 고양되며, 종국에 절대정신은 자신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헤겔의 『엔치클로페디』 3권의 마지막 장에서 절대정신은 절대정신의 자기인식의 실현과의 관계성 안에서 예술, 종교, 철학의 형태로 실현된다. 이러한 구분은 한 대상에 대한 직관, 표상, 사유라는 의식단계로서의 구분이므로 종국에는 같은 대상의 세 구분된 자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종교는 철학 스스로에 대한 해석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관계성 속에서 헤겔은 종교, 특별히 계시종교에게 가장 본질적이며 최상의 영역을 수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예술의 직관은 객관적 재료를 종교에 제공하며, 종교는 이러한 직관의객관성을 표상의 주관성으로 이양시킨다. 이러한 객관과 주관의 통일이 철학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철학의 단계는 주관적 표상과 형식적사고의 형태를 띤 명상의 단계가 함께 이루어지는 계시종교의 단계에서 이미 시작되고 포함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둘은 밀접한 관계성에놓여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계시종교는 절대정신의 전체영역에서 최상위의 영역에 놓여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영문 초록

“Religion is just such a search for a reason for man’s self-independence (Vorlesungen über die Philosophie der Religion, Vol. 1, 308).” The concept that religion already exists in human beings indicates that they are in relationship to the infinite beyond their finite boundaries. Conversely, in the term religion, human beings are in relationship to transcendence, and the truth of his/her own grounding because he/she is spirit(Geist). Fundamentally, there is a separation in human consciousness. Even though the separation between spirituality and rationality is fortunate, the rational beings develop themselves through the truth as they overcome untrue things an an sich way in their consciousnesses. Through the theoretical activities of human consciousness, the separation is definitively elevated to the unity and reconciliation of an und für sich. In the dialectical unfolding of consciousness, reason is elevated to spirit, and Absolute Spirit finds itself in the end. In the final chapter of the third volume of Hegel’s Enzyklopädie, the Absolute Spirit is realized in the forms of art, religion, and philosophy in regarding to the realization of the Absolute Spirit’s self-awareness. The distinction is between the stages of consciousness of intuition, presentation, and thought of a single object, so that in the end they are three distinct perceptions of the same object. In the sense, religion is an interpretation about philosophy itself. In the relation, Hegel did not hesitate to identify religion, especially revealed religion, as the most essential and supreme domain. The intuitions of art provide religion with objective material, and religion transfers the objectivity of these intuitions to the subjectivity of presentation. The unification of object and subject is achieved in philosophy. However, the stage of philosophy was already initiated and included in the stage of revealed religion, where subjective presentation and the stage of meditation in the form of formal thought. Thus, the two are closely related, and revealed religion lies on the highest plane in the whole realm of the absolute spirit.

목차

들어가는 말

Ⅰ. 종교와 철학의 관계에 대한 헤겔의 이해

Ⅱ. 헤겔의 철학 체계 안에서 종교와 철학

나가는 말

키워드

헤겔의 변증법 절대정신 계시종교 예술-종교-철학 직관-표상-사고 Hegel’s Dialectic Absolute Spirit Revealed Religion Art-Religion-Philosophy Intuition-Representation-Thou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