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허구성에 대한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의 인식과 소설의 시간 재구성

• 영문명: A study on understanding of a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students at university about fictiveness of modern novel and reconstruction of time in modern novel
• 발행기관: 한국국어교육학회
• 저자명: 김택호
• 간행물 정보: 『새국어교육』75호, 527~546쪽, 전체 20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언어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7.04.30

국문 초록

본 연구는 대학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소설 장르에 대한 인식을 확인하고, 그들이 지니고 있는 소설 인식에 내재한 특성과 그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본 연구는 특히 소설 장르의 특성을 규정하는 허구성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가 단편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오해에 가깝다는 점을 실제 사례를 통해서 확인하고 있다. 허구성에 대한 학생들의 이와 같은 몰이해는 대개 개연성이라는 근대소설의 또 다른 특성과 관련되면서 발생되고 있는데, 이는 소설 장르의 본질에 대한 무관심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소설 장르의 근본적인 성격을 학생들이 인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설이 현실과 어떤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며, 이때 허구성이란 현실을 어떻게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성인가 하는 점을 학생들이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소설의 허구성은 자연적인 시간의 흐름에 일정한 조작을 가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다양한 공간과 경험 주체들에 의해서 다선적인 성격을 가지는 현실의 시간을 소설은 단선적인 문장을 통해서 재현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소설은 현실과 충돌하지 않을 수 없다. 소설이 언어를 통해서 의미를 조직화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 충돌현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소설의 독특한 기법이 발생한다. 이것은 단지 서사라는 소설의 특정한 기법에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사와는 분명히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는 묘사기법에도 이것은 동일하게 적용되는 점이다.이와 같은 소설의 근간에 대한 논의는 다소 낡은 주제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소설, 특히 한국의 현대소설이 ‘근대적 합리성’이라는 문제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소설이라는 이 근대적인 발언 방식을 보다 진지하게 응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응시는 가장 본질적인 소설의 특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특히 대학의 교육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관철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1. 머리말

2. 소설의 허구성에 대한 국어국문학과 학생들 인식의 사례

3. 소설의 개연성과 근대적 효용

4. 소설의 허구성-다선적 시간의 흐름을 단선적 시간의 흐름으로

5.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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