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팬데믹 시대와 애도, 인간, 정상성의 문제
이용수 309
- 영문명
- On Mourning and Normativity in Pandemic: Two Theoretical Readings of Antigone
- 발행기관
- 한국비평이론학회
- 저자명
- 김순배(Soonbae Kim)
- 간행물 정보
- 『비평과 이론』제27권 1호, 29~56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영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2.02.28
6,16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본고는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에 대한 현대 비평가의 이론적 접근을 애도와 인간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정상성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다룬다. 본고는 고전 비극 작품 자체에 대한 해석적 접근을 통해 안티고네라는 인물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길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21세기 비평에서 소포클레스의 텍스트가 드러내는 현대적 의미가 팬데믹 시대를 지나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 정상성의 해체와 재정립이라는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하는 기획이다. 주디스 버틀러의 <안티고네> 비평은 인간 사회의 유대와 공동체 구조가 드러내는 정상성에 대한 근본적 의문으로부터 출발한다. 친족 유대의 정상성은 그것이 비정상으로 치부하는 관계 구조와 맞물려 있다. 더불어 정상에서 비정상으로 흐르는 궤적에는 안티고네 이전의 오이디푸스로부터 비롯된 역병과 전쟁이라는 재난 상황이 맞물려 있다. 비정상이 어느 순간 인간됨의 새로운 영역으로 전환되는 것은 이런 상황이 중첩되어 만들어진 변화의 기운이 안티고네의 강력한 고통의 외침을 매개로 하여 비롯된 것인지 모른다. 비정상의 정상화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 보니 호니그의 안티고네에 대한 정치적 비평은 갈등, 대립, 경쟁을 의미하는 애고니즘적 휴머니즘으로 정리된다. 애고니즘적 휴머니즘은 죽은 자를 공적 공간에서 애도하고 자 몸부림치는데서 비롯된 사회적 갈등과 반목으로 생길 수 있는 존재의 간극을 적극 포용한다. 더불어 이는 그 간극을 민주적으로 작동시키는 가운데 대안적 정상성으로의 재편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적극적 기획이다.
영문 초록
This essay critically examines two of the recent theoretical readings of Sophocles’ Antigone in terms of alternative possibilities of humanism and/or its normativity: Judith Butler and Bonnie Honig deal with this exigent issue in their insightful criticism of the text respectively. In so doing, it does not aim to produce another interpretation of the Greek tragedy, but rather weigh the validity of the critics’ theories of humanities, particularly in our age of pandemic full of distanced mourning and lamentation. Butler’s Antigone can be easily misunderstood as a mere example of queer subjectivity, but I argue that the critic’s notion of the tragic heroine represents all the negative feature or aberration of the norm already accepted and circulated around the societal space. Rather, her argument leads us to the new realm of the human by embracing the aberrant features. On the other hand, Honig broaches the idea of agonistic humanism via her reading of the conflict and suffering caused by Antigone’s excessive public lamentation and grieving. Agonistic humanism is oriented toward alternative form of humanism through overcoming the conventional idea of humanism or mortalist humanism that does not necessarily differentiate human from animal.
목차
I.
II.
III.
인용문헌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팬데믹 시대와 애도, 인간, 정상성의 문제
- 법적 정의와 군주적 자비
- Landscape/Mindscape of American Sublime
- 질병 없는 질환
- 이청준 소설의 ‘정동’ 연구
- What is Ophelia? ― 생태비평으로서의 <오필리아>
- 탈자본주의와 가치의 문제
- 한국 영문학 비평 이론의 지형도: 인용문헌 연결망 분석과 <비평과 이론>의 20년(1996-2015)
- Tragedy of Confronting Che Vuoi?: Shakespeare’s Othello
- Metaphor as Statement and Topos of Discourse and Power
- 아시아계 미국인 남성성의 (재)구성과 <단점들>
- 문학 읽기를 통한 주체의 윤리성 발현
- Foucault’s Iranian Effect
- 라캉의 불안 정동을 넘어서
참고문헌
관련논문
어문학 > 영어와문학분야 BEST
더보기어문학 > 영어와문학분야 NEW
- 현대 비극의 ‘사라지는 하마르티아’와 ‘투쟁의 운명’
- Transitions of (The) Flower Drum Song: From Chin Yang Lee to David Henry Hwang
- 영어 부정극어 발화유형 비교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