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체계의 국가별 차이가 계속감사기간과 감사보수 및 감사품질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

• 발행기관: 한국회계정보학회
• 저자명: 정경철
• 간행물 정보: 『한국회계정보학회 학술대회발표집』2017년 춘계학술대회 발표집, 421~480쪽, 전체 60쪽
• 주제분류: 경제경영 > 회계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7.05.13

국문 초록

선행연구에 의하면 법적 체계의 기원과 환경에 따라 국가마다 투자자 보호의 정도가 차이가 있다는점이밝혀졌지만(Shleifer and Vishny 1997; La Porta et al. 1998), 기존의연구는대부분법적 체계가 양호한 선진국을 위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법적 체계가 미비한 국가에서는 회계이익 질 저하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충분한 연구가 수행되지 않았다. 본 논문에서는 회계감사, 특히 계속감사기간이 법적 체계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지 여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계속된 감사를 통해 회사와 관련 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독립적인 감사인이 감사절차와 감사의견 표명을 통해 법적 체계의 미비점을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계속적인 감사과정에서 회사와 유착관계가 형성되어 감사인의 독립성이 훼손된다면 법적 체계가 미비한 국가들에서는 이를 방지하거나 징계할 수단이 적어 투자자 보호가 강한 국가보다 이익조정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본 연구에서는 2003년부터 2014년까지의 29개국의 자료를 활용하여 실증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법적 체계가 약한 국가들은 감사보수 수준이 낮았는데, 계속감사기간이 증가할 때 감사보수를 추가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품질을 수정 Jones 모형과 성과대응 재량적 발생액 모형으로 측정하여 분석한 결과에서도 법적 체계가 미비한 국가들에서 계속감사기간이 늘어날 때 감사품질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사의견의 변형 여부로 감사품질을 측정한 경우에도 동일한 결과를 얻었다. 또한 다양한 감사품질 대용치와 내생성 통제 등의 추가분석에서도 일관되게 감사인 전문성 가설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계속감사를 통해 회사 및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한 감사인은 감사품질을 향상시키며 그 효과는 법적 체계가 미비한 국가들에서 더 크게 작용한다. 이런 결과는 법적 체계의 미비점을 계속감사 기간이 보완해주며 특히 감사인의 전문성, 즉 고객에 대한 축적된 지식과 이해가 감사품질을 제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결과로 해석된다. 본 연구의 공헌점으로 국가별 비교연구를 통해 계속감사기간이 감사보수와 감사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법적 체계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따라서 감사인 강제교체와 같은 정책들은 법적 체계가 양호한 국가들에서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법적 체계가 미비한 국가들에서는 전문성 증가에 따른 감사품질 제고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감사인 강제교체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또한 본 논문을 통해서 회계감사와 관련된 다양한 상황에서 국가별 비교연구가 더욱 많이 이루어짐으로써 기존의 상반된 연구결과를 법적 체계의 관점에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

Ⅰ. 서 론

Ⅱ. 선행연구와 가설전개

Ⅲ. 표본 구성 및 연구의 설계

Ⅳ. 실증분석결과

Ⅴ. 추가분석

Ⅵ. 결론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