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21세기 교양교육의 융합학문적 지도 그리기
이용수 191
- 영문명
- Mapping Twenty-First-Century General Education Based upon A Convergence Science - Humanistic Conversion of Big History
- 발행기관
- 한국교양교육학회
- 저자명
- 박혜정(Park, Hye Jeong)
- 간행물 정보
- 『교양교육연구』제14권 제6호, 25~37쪽, 전체 13쪽
- 주제분류
-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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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빅히스토리를 과학기술의 급변의 시대에 조응할 수 있는 융합교양의 화두로 삼는 것은 분명 교양교육의 21세기 학문적 지도를 그리는 데 유용할 수 있다. 물리학에서 역사학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총동원되어서 현생 인류와 세계의 기원을 규명, 설명하려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융합의 규모가 곧 가장 바람직한 융합교양의 내용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교양의 핵심이 여전히 인간을이해하고 인간의 종합적 역량을 증진한다는 고전적 목표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빅히스토리는 인문학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현재 빅히스토리의 컨셉은 과학교양의 강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빅히스토리의 인문학적 전환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는 빅히스토리와 마찬가지로 시공간적으로 거시적이고 학제융합적인 접근을 하면서 패러다임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깊은 역사와 인류세 담론에서 얻을 수 있다. 깊은 역사와 인류세 담론은 빅히스토리의 제설혼합주의적 특성과 달리 인간의 주체성과 문화에 대한주목과 성찰로부터 시야를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하고 있다. 인간에 대한 21세기적 정의에서불가결한 전제조건은 그가 이미 지질적 동인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행위와 문화가 이제껏지향해온 인류 사회의 문제 해결이라는 목표는 전 지구적 내지 우주적 차원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인류의 미래뿐 아니라 지구의 미래는 과학기술 발전에 달려있다. 좋은 인류세의 주장처럼 기후위기를해결할 수 있는 과학기술은 충분히 개발될 수 있다. 그러나 기후역사학 연구들이 보여주었듯이 인류의문제 해결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해온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의 사용을 결정하는인간들 간의 관계와 문화적 틀이었다. 21세기 교양교육은 이제까지의 인간중심적인 인간의 이해를극복하고 지구, 환경, 기술과의 관계 속에서 한층 개방적으로 재구성된 유랑적 정체성을 정립하는데 기여해야 할 것이다. 빅히스토리, 깊은 역사, 인류세 개념은 이러한 새로운 인간상과 이를 연구하기위한 학문으로서의 교양교육에 ‘커다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영문 초록
Big History could be definitely helpful for mapping out general education as a convergence science in the 21st century. The reason for this is that Big History is the largest research and education field, combining almost all the natural sciences and humanities. However, the scale of convergence does not guarantee the most desirable content of convergence science. As long as the core of general education lies in understanding human beings and improving their total competence which used to be the classic goal of general education, Big History needs to be converted in favor of the humanities. The current form of Big History would contribute to strengthen a natural science-oriented general education. The clue to the humanistic conversion of Big History can be drawn from Deep History and Anthropocene discourse, which are in the process of expanding the time-and-space purview, and testing out the interdisciplinary approaches such as Big History. Unlike the syncretic feature of Big History, Deep History and Anthropocene discourse have the full potential of expanding our perspective by paying deep attention to human subjectivity and culture. In the 21st century-definition of human beings, we must take into account the fact that we ourselves became a geological force. The goal of human behavior and culture, which has thus far been oriented towards solving society’s problems, needs to be extended to the global and cosmic level. The future of not only human beings but also of our planet depends on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According to the argument of ‘Good Anthropocene’, we already have enough potential to develop advanced technology to stop Global Warming. As the research of historical climatology has shown, however, it is not technology itself, but social relations and the cultural framework that determine how technology is used to develop solutions to society’s problems. General education in the 21st century should overcome the anthropocentric understanding of human beings and contribute to establishing a nomadic identity based upon a more open interaction with the globe, environment, and technology. Big History, Deep History and Anthropocene discourse could serve as a ‘big’ usher for general education based upon a convergence science which will explore a new picture of human beings.
목차
1. 서론: 융합교양의 중요성과 필요성
2. 21세기 융합교양의 학문적 지도 빅히스토리
3. 빅히스토리의 인문학적 전환을 위한 세 가지 방법
4.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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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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