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해외문학파의 문학론과 조선문학의 위상학(位相學)
이용수 282
- 영문명
- Haeoe Munhak Group and the Topology of Joseon Literature
- 발행기관
- 구보학회
- 저자명
- 김동식(KIM, Dong-shik)
- 간행물 정보
- 『구보학보』25집, 283~334쪽, 전체 52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0.08.31
9,040원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국문 초록
해외문학파는 1930년을 전후해서 문학 출판 및 저널리즘에 종사한 문학연구자들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해외문학파의 성립은 1927년 『해외문학』의 발간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다. 해외문학파는 한국 유학생으로서는 처음으로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했으며, 1920년대 중후반에 상당수의 동경유학생 중 외국문학을 대학에서 전공했다는 것은 한국유학생으로서는 처음있는 일로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다. 해외문학파는 민족주의문학과 계급문학의 대립을 뚫고 해외문학파라는 문단적 지위를 일시적으로 차지하기는 했지만 뚜렷한 문학적 주의나 이념도 제시한 바가 없다. 다만 조선문학의 완성을 위해 해외문학을 번역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변주하고 있을 따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문학파는 1930년대 문단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 가운데 하나였다. 해외문학파의 문화사적 의의는 세계문학전집을 읽으며 문학청년으로 성장한 세대의 감수성이 뒷받침되어 있다는 점에 있다. 또한 한국문학의 참조점이 서구의 문학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한국문학의 새로운 위상학을 제시했다. 해외문학파는 최남선 이래의 신문학부터 카프의 문학까지 한국의 근대문학이 번역 문학이라는 점을 가시화했으며, 그들은 한국문학의 성장 동력이 외국문학의 번역과 이식에 있음을 반복적으로 주장함으로써 이식문학론의 대중적 인식을 형성했다.
영문 초록
The Haeoe Munhak(Foreign Literature) group was established in Tokyo in 1927 with the publication of the magazine Haeoemunhak. The Haeoe Munhak group’s central figures were Yi Ha-yoon, Jeong In-seob, Kim Jin-seob, Lee Heon-goo, and Ham Dae-hoon. These figures were among the first exchange students to major in foreign literatures at university. After 1930 the Haeoe Munhak group was active in literary publishing and journalism, and also contributed to the development of modern theater by establishing the Society for the Study of Dramatic Art. Unlike the Nationalist or Proletarian literature groups of the time, the Haeoe Munhak group put forth no political stance. However, they did consistently argue that the modern literature of Joseon must begin with the importation of foreign literatures, and that extensive translation of world literature was therefore necessary. The Haeoe Munhak group thereby offered a new topology for Joseon Literature. While the basis for Joseon literature had previously been found in nation, humanity, individuality, emotion, art, class, and so on, the Haeoe Munhak group located the basis for Joseon literature in a process of symbolic accumulation via translation of world literature. They argued that the ‘new literature’ of Joseon was formed via the translation of foreign literatures, and that National and Proletarian literature had been based upon poor translations of foreign literature. They believed that modern Joseon literature could only be developed through translation, accumulation, and transplantation. It is therefore interesting to note that this argument formed another context for a theory of ‘transplanted literature’ like that put forth by Im Hwa.
목차
1. 해외문학파라는 문제의 문제성
2. 해외문학파의 세대적 감성: 문학청년의 탄생과 세계문학전집
3. 도쿄(東京)라는 시각적 좌표와 이식문학의 구도
4. 외국문학의 총체적 번역과 상징적 축적
5. 번역문학으로서의 민족주의 문학과 계급주의 문학
6. 결론을 대신하여: 이식과 재이식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 1980년대 소설의 젠더적 공간 재현 양상과 그 의미
- 김춘수의 ‘무의미’ 사유 방식 연구
- 읽다
- 1980년 여성 노동자 글쓰기가 놓인 자리
- 1920년대 비평(사)의 문화적 배경 또는 논쟁의 심층
- 1980년대 르포라는 재현 양식과 시대적 의의
- 여공들의 ‘불온한 방’
- 1960년대 시의 죽음충동과 신체 훼손의 이미지
- 김정은 시대 북한 과학환상문학에 나타난 체제 문제와 두 개의 팔루스
- 영화 시나리오 작법에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플롯에 대한 연구
- 강석경의 텍스트와 여성-성장-서사의 재맥락화
- 『언문소년소녀독물의 내용과 분류(諺文少年少女讀物の內容と分類)』(1927.12-1928.08)를 통해 살펴본 아동출판물 검열 기준과 사례의 성격
- 해외문학파의 문학론과 조선문학의 위상학(位相學)
- 한국 근대 ‘주부’ 개념의 정착과 주부 역할의 변화 양상
- 대학입시제도의 변천과 한국근현대소설의 정전화 과정 연구
- [여는 말] 1980년대 문학 연구의 현재성과 그 너머
- [해설] 뿌리 있는 나무
참고문헌
관련논문
최근 이용한 논문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