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가족적인 것의 확장
이용수 71
- 영문명
- Expansion of the Familial Unit :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 발행기관
-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 저자명
- 류도향(Ryoo Dohyang)
- 간행물 정보
- 『인문사회과학연구』인문사회과학연구 제21권 제1호, 467~492쪽, 전체 26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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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최근 급변하는 한국사회의 가족현실을 20세기 핵가족 패러다임으로 해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가족 확장의 원리를 새롭게 탐색하려는 시도다. 여기서 나는 명사화되고 사물화된 ‘가족(The Family)’으로 환원되지 않는 형용사 ‘가족적인 것’(the familial)을 방법적 개념으로 사용한다. 지금까지 근대 핵가족 담론에서 가족의 확장원리는 별다른 이의제기 없이 친밀성 개념을 중심으로 논의되어왔다. 하지만 모든 가족이 친밀한 것은 아니며, 친밀한 관계는 자칫 관계를 제약하는 정치경제적 조건과 신체에 수반된 질적 차이를 추상화시키는 낭만적 연대에 머물 수 있다.(2절. 가족 재구조화 원리로서 친밀성) 가족이라는 공간의 발생적 연원을 추적해볼 때 가족적인 것은 친밀한 감정과 정서적 유대로만 설명되지 않는 신체매개적 공동체성을 지시하는데, 그것은 고통, 질병, 충동, 동물성 등 근원적 부자유와 취약함을 지닌 인간 공통의 어두운 면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3절. 가족적인 것: 신체매개적 공동체성) 이때 신체매개적 공동체성을 혈연이나 친족과 같은 자연발생적 원형이 아닌, 자연사적·사회문화적으로 매개된 태도이자 체현된 습관으로 이해할 때,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서 가족적인 것을 끊임없이 생성·변화케 하는 유동적 원리가 설명될 수 있다.(4절. 태도로서 가족확장원리 : 유사성과 차이성의 변증법)
영문 초록
This paper is an attempt to newly discover the principle of family expansion, which is not fully explained by the 20th century nuclear family paradigm. Here the adjective the familial is used as a methodological concept that is not reduced to the non-united and objectified term, The Family . Until now, in the discourse of modern nuclear families, the principle of family expansion has been discussed in terms of “intimacy” without objections. However, not all families are intimate, and since intimate relationships inherent in mental communicability modeled after the Western Christian ideal, there is a risk of distortion in the abstract solidarity that excludes the qualitative differences that accompany the body. (Section 2. Intimacy as a Principle of Family Restructuring) In tracking the generative origin of the space of the family, the family refers to a friendly relationship that is not explained solely by intimate feelings and emotional bonds, such as pain, illness, impulsiveness, instinct, etc. It seems to be linked to the bodily mediated communality of humans with inherent independence and fragility. When it is understood not as a formation but as a relationship akin to an attitude and an embodied habit, it is constantly created and inherently family-like spanning across both time and place. The flexible principle can thus be explained (as a family of four sections that extend the principles of attitude; that is the dialectic between similarity and difference.)
목차
Ⅰ. 한국 근대가족담론의 변화
Ⅱ. 가족 재구조화 원리로서 친밀성
Ⅲ. 가족적인 것 : 신체매개적 공동체성
Ⅳ. 태도로서 가족확장의 원리 : 유사성과 차이성의 변증법
Ⅴ. 나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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