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칸트의 자율과 레비나스의 타율에 있어서의 ‘자유의 수동성’ 연구
이용수 262
- 영문명
- Passivity of Freedom in Kant’s Autonomy and Levinas’ Heteronomy
- 발행기관
- 한신대학교 신학사상연구소
- 저자명
- 이나미(Na-Mee Lee)
- 간행물 정보
- 『신학사상』신학사상 187집(2019년 겨울호), 439~470쪽, 전체 32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기독교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9.12.30
6,6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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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자유란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좋은 것 중에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끊임없이 타자와 갈등 관계에 놓여 시시각각을 살고 있다. 겉으로는 조정과 화해의 원칙이 사회를 움직이는 원리인 듯이 보이지만, 무한 경쟁 체제 속에서 점점 더 개인주의로 치닫고 있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쟁의 위협은 여러 형태를 띠고 늘 도사리고 있다. 전쟁은 남과 부딪히는 문제, 즉 타자와 나의 관계 문제이며, 타자와 나의 관계의 핵심에는 자유의 문제가 놓여 있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이 논문은 자유의 본질적 의미가 무엇일까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칸트 철학의 주관적인 사고방식의 혁명으로 인해서 우리는 칸트의 자유 개념을 보통 인간이 지닌 이성의 능동적인 능력과 동일시한다. 그러나 연구자는 칸트의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의미의 가장 능동적인 개념인 ‘초월적 자유’에는 자연 인과성을 넘어선 인간관계를 가능하게 해 주는 수동적 측면이 함축되어 있음을 발견하여 칸트의 자유를 레비나스의 타자 윤리와 연결하기에 이르렀다. 본 논문은 칸트의 자율 개념과 레비나스의 타율 개념의 비교를 통해 흔히 능동성으로만 여겨지던 자유 개념을 좀 더 다른 각도에서 살펴보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영문 초록
Although freedom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things in human life, we live in constant conflict with others. On the surface, the principle of coordination and reconciliation seems to be the principle that moves society, but the threat of war continues to shape our lives which is becoming more and more individualistic in the modern society of infinite competition. War is a matter of the violent confronting of others, and the problem of freedom lies at the heart of my relationship with the other.
This paper began with the question of the essential meaning of freedom. Because of the Copernican revolution-like turn to the subjective in Kant’s philosophy, we often equate Kant’s notion of freedom with the active capacity of human reason. However, this study finds that Kant’s freedom, transcendental freedom, the most active concept of ‘starting from me’, implies a passive aspect that enables human relations beyond natural causality. It makes it possible to connect Kant’s concept of freedom with Levinas’ ethics. This paper seeks to find a way to look at the concept of freedom, which was often considered active, from a different angle through the comparison of Kant’s concept of autonomy and Levinas’ concept of heteronomy.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칸트의 자유 개념
Ⅲ. 칸트의 ‘자연 인과성 너머’와 레비나스의 ‘존재와 다르게’
Ⅳ. 칸트와 레비나스의 차이
Ⅴ. 칸트와 레비나스의 수렴
Ⅴ. 결론: 자유의 수동성 개념이 지니는 기독교 신학적 함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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