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메노라에 비친 시편 67
이용수 72
- 영문명
- The Psalm 67 Mirrored on the Menorah
- 발행기관
- 한신대학교 신학사상연구소
- 저자명
- 김창주(Chang Joo Kim)
- 간행물 정보
- 『신학사상』신학사상 187집(2019년 겨울호), 51~77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기독교신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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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시편 67은 시편 65와 흡사하고 시편 66의 인도와 감사는 시편 67의 복으로 귀결되어 세 편의 시편이 연작시처럼 들린다. 그중에서 시편 67은 가장 짧다. 그 구조와 내용에서 동심원 형식의 압축적이고 심오한 뜻을 내포하기 때문에 델리치는 ‘구약성서의 주기도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유대교에서는 시편 67을 아침 기도와 여행을 떠날 때 기도문으로 활용하였다. 마치 등잔대를 연상하듯 좌우 대칭 구조의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의 보호와 안전, 그리고 복을 기원하는 기도로 간주한 것이다. 중세유대교 전통에 따르면 아론의 축복 기도와 유사한 점을 들어 촛불을 켜고 가족의 평안과 복을 비는 안식일 예배와 회당에서 행해지는 제사장의 축도가 완성된 것으로 본다. 심지어 영적 정화를 위해서 할례 의식을 치르기 전에 시편 67을 암송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중세 가톨릭교회에서는 성무일과 중 초대사로, 수요일 저녁기도나 화요일 아침 기도 등에 낭송되었다. 성공회의 공동 기도서에 의하면 시편 67은 시므온의 찬송 대신에 불리며, 대림절 세 번째 금요일과 부활 후 네번째 수요일에 읽도록 설계되어 있다. <새찬송가> 75장 “주여 우리 무리를”은 시편 67을 찬송시로 개사한 것이다. 선교사 피득이 1898년 번역한 <시편촬요>(詩篇撮要)에 들어있는 시편 67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살린 가사다. 이렇듯 시편 67은 예배의 송영과 찬송가로 작곡되어 불리고 있다.
이 논문은 유대교의 비의적(esoteric) 전통을 따라 메노라(hr Anm.)를 읽어내는 연상력을 보여준다. 중세 기독교의 공격성이 유대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염두에 둔다면 그들의 시편 이해와 해석에 대하여 호기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며, 더불어 시편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explores how medieval Jews understood Psalm 67 and why they nicknamed it the Menorah Psalm. Psalm 67 is similar to Psalm 65. The divine leading and praising of Psalm 66 results into his blessing of Psalm 67. This three songs look like serial psalms. For Judaism the Psalm is known to recite before leaving a trip. According to Divine office of the Catholic church, Psalm 67 is supposed to be read on Wednesday Vespers or Tuesday Lauds. The New Korean Hymnal 75 arranges Alexander A. Pieters’s Korean translation of Psalm 67.
Some Christian preachers call it the Paternoster of the Old Testament. However, it is strikingly concentrical. There are seven stanzas: twice three two-line stanzas, having one of three lines in the middle. The symmetrical structure of Psalm 67 is reminded of the menorah of the Tabernacle. Jewish people read and praise the Psalm as a testament to the divine care and protection of God, a message that, like the menorah light, spreads gradually. Some of commentators regard this psalm as completion of priestly benediction in the Book of Number 6:24-26.
A few readers may argue that this paper is not proper for academic circles because the writer reflects and mentions the Jewish Kabbala perspective. The esoteric understanding of the medieval Kabbala, however, ingeniously connects Psalm 67 to the Menorah. If we remember how medieval Christianity was antagonistic towards Judaism, we should be inclined to listen to Jewish understanding. Thanks to Jewish insight we get a new perspective about this psalm. Medieval Judaism teaches how the Menorah and Psalm 67 relate to each other. The poet can understand Psalm 67 within the context of the Menorah tradition, and also s/he can read the Menorah from the Psalm.
목차
Ⅰ. 시편 67 해설
Ⅱ. 시편 67 번역과 구조
Ⅲ. 시편 67 주석
Ⅳ. 시편 67과 메노라
Ⅴ. 메노라에 비친 시편 67
Ⅵ. 맺는 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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