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1970년대 국전의 인물화 :동양화 구상부 입상작 중심으로
이용수 54
- 영문명
- Portraits from the National Exhibition of Korean Fine Art during the 1970s - Focusing on Selected Figurative Works within the Oriental Painting Tradition
- 발행기관
-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 저자명
- 송희경
- 간행물 정보
- 『민족문화논총』제48집, 559~592쪽, 전체 34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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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1970년대는 민족중흥을 목적으로 한 한국적 민주주의가 사회전반에 확산된 시기였다. 정권의 정당성을 표명하기 위한 유신체제의 이데올로기는 국가 건설과 평화적 조국통일을 최종 목적으로 삼았고, 국민 단합과 경제 발전을 목표로 추진된 각종 사업은 미술계에도 적용되었다. 1949년 창설된 〈대한민국미술전람회〉는 1981년 폐지될 때까지 국가가 주도한 관전답게 미술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권력제도로 군림했다. 특히 1960~1970년대 국전은 일제강점기의 식민사관을 극복하기 위해 대두된 국학에 힘입어, 진경산수화 전통을 맹목적으로 상속한 사경산수화를 여전히 양산했다. 그러나 국전의 봉건적 성격과 편파적 수상에도 불구하고 동양화 구상부에 입상한 인물화 작가들은 전통과 시대의 변화를 외면하지 않은 채 보다 진전된 작업방식을 모색했다. 그들은 동양의 전통 화법을 재현했고, 일제강점기의 현상인 동양적 모더니즘과 향토색을 활용했다. 또한 건설적 노동과 성실한 생활의 상징인 서민근로자, 한국 고유문화를 전수하는 명인과 예인, 고전적 이미지의 여성상 등을 시각화하여 전통의 계승과 시대적 신화법의 창안을 동시에 성취했다. 따라서 이 글에서 논의한 인물화는 ‘전통장르의 위기’라는 비평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화법을 탐구한 1970년대 국전의 성과물이자 업적이다. 좌초 위기의 전통회화 가운데 현대한국화로의 변모를 모색한 인물화가 재평가되어야 할 시점이다.
영문 초록
The 1970s were characterized by the predominance of a Korean-style democracy with its focus on national prosperity. Founded in 1949, the National Exhibition of Korean Fine Art prevailed as a powerful institution that, until its final show in 1981, wielded enormous influence over the art world. In particular, in relation to Gukhak brought forth to overcome the colonial historical perspectives that were entrenched since the Japanese occupation, the 1970s were characterized by a high regard for the traditions of Jingyeong Sansui painting, and the coinciding realization of its replicas called Sagyeong Sansui painting. However, despite being tarnished by an organization with feudalist characteristics and prizes that were awarded unfairly, the selected Oriental painting portraits were valued as having consistently sought more progressive means of realization, rather than turning their backs on demands of the time and tradition. Despite criticism of some tendencies to merely copy tradition, the portraits selected for the National Exhibition of Korean Fine Art in the 1970s began to achieve their own characteristic style of painting, different from the Sagyeong Sansui painting which had surfaced as one of the main genres. Above all, greater consideration is needed for the self-consciousness of these portrait painters who attempted to develop a contemporary mode of Korean painting among the traditional genres which were at that time on the brink of collapse.
목차
국문초록
Ⅰ. 여는 글
Ⅱ. 미술계에 파급된 민족중흥정책과 경제성장
Ⅲ. 국전의 변동과 산수화의 편파적 입상 현상
Ⅳ. 전통의 계승과 시대적 인물화법의 창안
Ⅴ. 닫는 글
參考文獻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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