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국가재건의 날실과 예술의 씨실: 국민개창운동추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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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The Warp of the Social Reconstruction and the Weft of the Arts: The Association for the All-Citizen Singing Campaign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역사문화연구소
- 저자명
- 김희진(Heejin Kim)
- 간행물 정보
- 『역사문화연구』제70집, 159~188쪽, 전체 30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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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1950년대 한국사회에서 남북통일과 전후재건이라는 명제는 화두의 중심에 있었다. 작곡가들 또한 이러한 사회의 화두로부터 자유롭지 않았다. 1950년대에 음악계의 중심에서 활동하던 작곡가 대부분이 국민개창운동추진회(國民皆唱運動
推進會)의 활동에 참여하면서 국가재건의 문화 기획에 동참하였다. 국민개창운동추진회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작곡가들에게는 순수예술의 세계에 침잠하는것에서 벗어나 문화 정치에 참여하고 보다 넓은 범위의 청중들과 관계를 맺는 기회가 되었다. 전후재건의 시기에 국민의 정신적 원동력을 음악으로 추진하고자하는 관심에서 이들 작곡가들은 신민요(新民謠) 장르에 관심을 두었다. 한국 민요에서 파생된 혼종형 대중음악인 신민요의 1950년대 전개과정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에 따르면, 그것이 당대의 사회적 쟁점에서 동떨어진 여흥으로 소비되는 한계를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국민개창운동추진회의 노래 캠페인 과정에서 만들어졌던 노래에 대한 검토는 1950년대 신민요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한다.
작곡가들은 신민요가 민족적 요소를 담고 있고 국가를 위한 노래 캠페인에 유용한 매개가 되는 음악의 갈래라고 보았으며, 신민요는 대중가요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사회적 의미를 부여받게 되었다. 이러한 논의의 전개를 위하여 본 논문에서
는 신문 잡지의 기사 분석과 음악분석을 아우른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었던 노래모음집, 국민개창운동추진회가 1958년에 발행했던 이내몸 바치리를 소개하고 이에 대하여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이 노래책과 함께
1950년대의 담론과 기존 문헌을 참고하면서, 본 연구는 당시의 노래 캠페인이 음악과 문화의 측면에서 가졌던 의미를 재해석한다.
영문 초록
In the 1950s the prevailing discussions within South Korean society were about the formation of a nation-state and the process of post-war reconstruction. Composers were no exception to this trend, and most of the leading composers of the 1950s participated in the rebuilding of the country with their music through Kungmingaech’angundongch’ujinhoe (The Association for the All-Citizen Singing Campaign, 國民皆唱運動推進會). Partaking in the All-Citizen Singing Campaign was an opportunity for the composers to be involved in cultural politics and broaden their relationship with
audiences rather than using their music for art’s sake. Interested in boosting the nation’s morale during the difficulties of reconstruction, these composers turned their attention to the genre of shinminyo (new folk songs, 新民謠). It is generally believed by scholars that shinminyo, a hybrid popular music type derived from Korean folk songs, tended to be consumed as limited musical entertainment in the 1950s, without serious engagement in contemporary social
issues. However, a close look into the music from the campaign provides a new understanding of shinminyo in the 1950s: composers considered shinminyo an important contemporary genre whose indigenous Korean musical elements made it a valuable tool for musical nationalism. In order to contextualize these discussions, I
analyze articles in newspapers and magazines along with the music itself. In this paper, the book Inaemom Pach’iri (Devotion to the Country), which was published by the Association for the All-Citizen Singing Campaign in 1958, is introduced and explained in detail. By looking closely at this songbook in addition to referencing discourses
in the 1950s and previous research on the singing campaign, this analysis provides a new insight into the significance of the campaign from a musical and cultural perspective.
목차
Ⅰ. 서론
Ⅱ. 노래책 [이내몸 바치리] 와 국민개창운동추진회
Ⅲ. 신민요의 새로운 방향 실험
Ⅳ. 음악가의 사회적 실천 확장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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