講和交涉期(1593～96) 李舜臣의 수군 재정비 과정

• 발행기관: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
• 저자명: 이민웅
• 간행물 정보: 『이순신연구논총』제2호, 1~17쪽, 전체 17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4.07.17

국문 초록

壬辰倭亂은 16세기말의 8년에 걸친 긴 전란이었다. 그러나 실질적인 전투 행위가 계속된 것은 초기 약 1년여와 정유재란 시기의 1년 반 정도뿐이었다. 나머지 중간의 4년여는 일종의 휴전 상태였고, 전쟁을 평화적으로 매듭짓기 위한 講和交涉이 진행된 시기였다. 이에 대한 연구는 처음에 일본 측에서 20세기 초반 이래 명나라와의 강화교섭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최근에는 우리 학계에서도 정치사적‧외교사적 관점에서 접근한 연구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쟁사의 관점에서 본 강화교섭에 대한 연구 성과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 글에서는 먼저 강화교섭의 배경에 대해 전쟁사적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한다. 朝‧明‧日 삼국이 처한 전쟁 상황 자체와 그러한 전황에 이르게 된 사회경제적 배경에 대해 각국별로 정리한다면 강화교섭이 진행된 배경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휴전상태에서 진행된 교섭의 전개과정도 간략히 정리하려 한다. 이 시기 사회경제적 배경의 하나는 전염병의 창궐을 들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그 발생 배경과 진행 과정, 그리고 조선 수군에 과연 어느 정도의 타격을 끼쳤는지에 대해 관련 사료를 통해 살펴보기로 한다. 끝으로 역경에 처했던 강화교섭기간 동안 이순신이 어떤 방법으로 수군을 재정비했는지에 대해서도 몇 가지 조목 별로 나누어 정리해 보려고 한다. 그동안 이순신에 대한 연구는 그의 영웅적인 면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가 왜 위대한 인물인지, 그리고 어떻게 전쟁을 준비했는지 등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파악하는 기본적인 접근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이 글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강화교섭기의 조선 수군이 처한 상황과 이순신의 수군 재정비를 위한 행적을 밝혀보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목차

Ⅰ. 머리말

Ⅱ. 강화교섭의 배경과 전개과정

Ⅲ. 1593~95년간의 전력 손실

Ⅳ. 이순신의 수군 재정비 과정

Ⅴ.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