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접경 르포] 북한주민이 말하는 조선노동당의 통치술

• 발행기관: 북한연구소
• 저자명: 김준호
• 간행물 정보: 『북한』北韓 2016년 12월 (통권 540호), 124~128쪽, 전체 5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정치외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6.12.31

국문 초록

여전히 백두혈통 통치를 당연시하는 북한주민들 남북이 분단된지 반세기가 넘었다고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가만히 계산해 보니 반세기를 한참 넘어 한 세기가 가까운 70년을 넘었다. 해방둥이가 70을 넘었다는 얘긴데, 그러고 보면 남과 북에 사는 사람 중 한솥밥을 먹어본 사람이 남북 전체 인구를 통틀어도 10%도 되지 않을성 싶다. 그동안 남한은 자유당 정권으로부터 오늘날 새누리당 정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정당들이 집권을 해 남한사회를 통치했지만 북한은 오로지 조선노동당이 오늘날까지 북한을 틀어쥐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남한주민들은 정권이 바뀌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뿐만 아니라 자기가 지지해 집권한 정당이라고 하더라도 국가통치가 맘에 안들면 가차 없이 등을 돌리고 비난을 쏟아낸다. 이에 반해 북한의 경우 조선노동당이 집권을 하는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대다수 주민들이 집권당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