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행주의적 힌두 수행전통과 음식의 관계

• 영문명: A Study on the Relationship of Ascetic Hindu Tradition and Food
• 발행기관: 불교학연구회
• 저자명: 김재민(Kim Jae-min)
• 간행물 정보: 『불교학연구』제46호, 307~334쪽, 전체 28쪽
• 주제분류: 인문학 > 불교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6.03.30

국문 초록

고행은 신체와 정신을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것을 수행의 방법으로 삼는다. 그렇기에 고행 수행(tapas)에서는 음식과 관련하여서는 극단적 소식(小食)이나 단식(斷食)을 채택한다. 그러나 요가는 이 고행주의를 받아들여 영적으로 승화시켜서 자기 초월을 지향하였다. 요가전통 내에서도 이 고행주의의 핵심 원리인 ‘열의 발생’을 충실히 받아들인 수행체계는 하타 요가(Haṭha Yoga)이다. 이 요가는 신체를 수행의 중요한 도구로 삼기에 음식과 식사법에 대한 규정이 자세하다. 그리고 스와라 요가(Svara Yoga)에서는 이 요가의 식사법을 부분적으로 발전시킨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이 두 수행 체계의 식사법에 대해 고찰했다. 하타 요가에서는 기본적으로 절식(mitāhāra)을 권한다. 구체적으로는 위장의 1/2을 음식물로, 1/4은 물로, 나머지 1/4은 공기로 채우라고 한다. 이는 아유르베다(Āyurveda)와 현대 건강의학에서 권하는 양 즉 위장의 3/4, 배불리 먹는 양의 70%-80%에 비해 적은 양이다. 단, 하루 한 끼 식사나 단식 등과 같은 것은 몸을 괴롭히는 행위이기에 피하라고 한다. 그리고 정오와 저녁에 식사를 하고 식사 간 간격은 3시간 이상으로 하며 식사 시에는 신성이 깃든 신체를 가진 자신이 충분히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마음을 가지라고 한다. 하타 요가와 스와라 요가는 공통적으로 핑갈라 나디(piṅgalā nāḍī)가 흐를 때 식사를 하라고 권한다. 스와라 요가에서는 여기서 더 나아가 각 나디(nāḍī)별로 먹거나 피해야 할 음식의 종류를 제시한다. 태양 나디가 작용하고 있을 때는 단맛 음식, 유제 품류, 찬 성질의 음식을 먹고, 달 나디가 작용하고 있을 때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야채를 먹어야 한다. 반대로 먹게 되면 질병이 발생한다. 이러한 식사법은 나디의 속성과 상반되는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신체의 균형을 잡는다는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

영문 초록

Asceticism has a method of practice that pushes body and mind to an extreme situation. Therefore, it employs radical light eating or fasting. But after having accepted asceticism, yoga sublimated it and has strived for self-transcendence. Among yoga traditions, the Haṭha Yoga System is the true key principle of asceticism, ‘generation of heat’. This yoga has some specific regulations of food and ways of eating, because it makes use of the body as an important instrument for practices. Svara Yoga developed eating methods of Haṭha Yoga partially. This paper deals with the methods for eating of these two yoga systems. Haṭha Yoga recommends mitāhāra, basically. Specifically, its contents is that the stomach(100%) is filled with food(50%), water(25%), and air(25%). The amount of food here is smaller than that suggested by Āyurveda, modern healthcare, and medical fields. It harasses one’s body to eat once a day and to fast, and so on; therefore, one should avoid these acts. One has to eat at noon and in the evening and have inter-meal intervals over three hours. Also,a person should be delighted with and enjoy meals on account of God(Śiva) dwelling in his body. Haṭha Yoga and Svara Yoga share the regulation that one should eat at the time when piṅgalānāḍī flows. But Svara Yoga develops this point more concretely as follows: according to the flow of each nāḍī, there are regulations about what kind of food to be avoided or to be taken. When piṅgalā flows, one should eat sweet, milky cold-natured food, and when iḍā flows, one should take spicy foods and vegetables. If eating by the opposite of this rule, one will get sick. This is based on the principle to balance the body by taking opposite-natured foods to the nature of the flowing nāḍīs

목차

I. 머리말: 고행주의 전통과 요가

II. 하타 요가의 식사법: 양․ 회수․ 간격 그리고 마음가짐

III. 스와라 요가의 식사법: 나디의 흐름에 따른 섭취 음식

IV. 맺음말: 고대의 지혜와 현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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