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퇴계의 '未發'관 연구

이용수 434

영문명
발행기관
한국동양철학회
저자명
고재석(高在錫)
간행물 정보
『동양철학』東洋哲學 第42輯, 301~342쪽, 전체 41쪽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4.12.30
7,72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글은 '未發'에 대한 퇴계의 관점을 규명하고, 추후 그의 미발공부와 역학사상의 특성을 밝히는 토대자료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필자는 퇴계가 규정한 미발에 대한 관점을 심의 측면과 성의 측면에서 조명하였다. 心과 性에 대한 퇴계의 견해는 주자가 모호하게 언급했던 관점을 자신의 틀로 명확히 설명한 것으로, 동아시아 유학사에서 차지하는 퇴계학의 독창성과 우월성을 확인하는데 자료를 제공해 준다. 퇴계는 心이 그저 氣에 해당하는 血肉之心이 아니라, 理를 온전히 갖추고 있어 '신명이 오르내리는 집[心之神明升降之舍]'이라 보았다. '心合理氣'의 기초아래, 사려가 싹트지 않은 미발의 때에도 氣가 제멋대로 작용하지 않아[氣未用事], 心과 性이 渾然히 하나 되어 中의 상태를 이루고 있고, 본연지성이 自在하여 純善無惡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았다. 이에 미발공부는 마음을 벗어나 초월적 존재인 '天理'를 체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고, 각자의 마음에 활발하게 드러나는 '情'을 통해 理의 현현을 느끼고 실천하는 것으로 규정된다. 또한 퇴계는 만년 '理到說'의 수정을 통해 지각작용을 지닌 심이 리를 드러내는 도덕의 주체이지만, 功效에 있어 리 역시 도덕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만일 심만이 도덕적 사고와 행위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한다면, 자칫 理는 心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 '死物'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理의 본체는 '無情意'하지만, 자체에 用을 갖추고 있어, 자연현상과 인간마음에 유행하는 법칙과 준칙이 道體의 流行이므로, 미발과 이발의 간극은 없다. 物格 역시 理의 지묘한 用이다. 理는 이제 더 이상 인식대상의 '死物'이 아니라, 자체에 용을 지니고 유행하는 '活物'이다. 만일 리가 운동하지 않아 심을 통해 자신의 신묘한 작용을 드러낼 수 없고, 心이 인식해야 할 대상으로만 본다면, 학자는 所當然之理에 대한 자각과 所以然之理에 대한 유추를 통해 '格物致知'의 노력을 쌓아야 한다. 일반사람은 결코 理의 온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 공부의 지속을 통해 성인과 같은 활연관통의 경지에 이르러야 비로소 마음이 초월적 리의 '全體大用'을 밝힐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퇴계의 心性을 理氣論의 존재론적 틀을 거부하고, 가치론 영역에만 남겨두면, 가치론에 매몰되어 선한 감정의 본원인 형이상의 리의 현현을 망각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퇴계 미발에 대한 관점은 '尊理'의 이상을 실질적으로 확보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제 퇴계에게 理는 도덕적 경지와 상관없이 개별적 상황에 맞게 드러나는 '氣發理乘'의 칠정이나 개체의 상황을 초월하여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理發氣隨'의 사단을 통해 누구나 수양만 하면 체득할 수 있는 가깝고 친근한 대상이 되었다. 끊임없이 자각과 성찰ㆍ실천을 통해 지극히 선한 인간본연의 모습을 확립하고, '나'다움의 완성을 통해 천지자연이 조화로운 유행을 이루도록 참여하는 것, 그것이 尊理의 목적일 것이다.

영문 초록

本文旨在探明退溪的'未發'觀, 并構建闡明其未發功夫及易學思想特征的基礎資料。有關退溪未發觀的研究, 經過國內激烈的論爭, 在量上和質上都取得了豐碩的成果, 退溪學研究的範圍也得以大大擴大。 筆者認為退溪從心和性兩個層面闡明了其未發觀。關於心與性, 退溪從他自身的立場觀點明確說明了朱子模棱兩可提及的觀點, 這就為我們明確退溪學在東亞儒學中所佔據的獨創性和優越性提供了重要材料。 在退溪看來, 心不僅僅是相當於氣的血肉之心, 并將其看做是完全具有理的"心之神明升降之舍"。思慮未發之際'氣未用事', 心和性渾然一體, 達到了'中'的狀態, 并維持著本然之性自由、純善無惡的狀態。由此, 他認為未發功夫就是不脫離'心', 去體認作為超越性存在的--天理, 并通過各自內心中表現出的'情'去自我感知'理'的顯現。退溪認為即使是未發之際, 心與性也是不能分離的, 所以未發功夫并不是超越'心', 直接進入或者體驗絕對性存在的世界, 而是通過心中即發的感情來感受 '理'的顯現并將其付諸實踐。 另外, 退溪認為'理'具有體用的特性, 所以能夠知覺作用的'心'雖然是顯現'理'的道德主體, 但是就功效而言, '理'還可以成為通過'心'體現其妙用的道德性思考和行為的主體。如果說只有'心'才能成為道德性思考和行為的主體的話, 那么沒有'心', '理'就有可能成為沒有意義的'死物'。就其本體而言, '理'雖然'無情意', 但是其自身具有'用', 並且自然現象與人心中所流行的法則、準則都是導體的流行, 所以未發和已發之間并沒有間隔。'物格'也是'理'的妙用。如此, '理'不再是作為認識對象的'死物', 而是自身具有'用'并能夠髮用的'活物'。因此, 退溪強調通過'整齊嚴肅'、'主一無適'的'敬'將未發和已發貫通起來的日常功夫。 退溪的未發觀對於確保實現'尊理'的理想具有實質性的意義。這雖然是在說作為道德性思考和行為主體的人應該在現實中積極地實現'理', 但是有時也意味著應該敬畏并不能忘卻'理'作為道德另一主體是通過感情得以顯現的。 這樣以來, 退溪就認為'理'與道德境界無關, 將其擴大為只要通過'四端'或者'七情'進行修養, 人人都能夠體得的至善的本然面貌, 而這裡所謂的'七情'是指根據時空的具體狀況顯現出來, 是一種'氣發理乘', 而'四端'是指超越時空的特殊狀況, 具有普遍性和絕對性的'理發氣隨'。因此, '尊理'的目標將是通過不斷的自覺、省察和實踐, 時時刻刻完成自我, 積極參與實現天地自然的和諧流行。

목차

논문요약
Ⅰ. 들어가는 말
Ⅱ. 心으로의 未發
Ⅲ. 性으로의 미발
Ⅳ. 나오는 말
참고문헌
中文摘要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고재석(高在錫). (2014).퇴계의 '未發'관 연구. 동양철학, 42 , 301-342

MLA

고재석(高在錫). "퇴계의 '未發'관 연구." 동양철학, 42.(2014): 301-342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