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별뢰사가합(「別雷社歌合」)에 나타난 후지와라 데이카(藤原定家)의 최초 시가에 관한 고찰

이용수 27

영문명
A Study on Fujiwarano Teika’s Poems in Wakeikazuchinoyasirono-Utaawase (別雷社歌合)
발행기관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저자명
안수현(An, Soo-hyun)
간행물 정보
『인문사회과학연구』인문사회과학연구 제13권 제2호, 155~185쪽, 전체 31쪽
주제분류
사회과학 > 사회과학일반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2.10.31
6,52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일본의 중세 시가를 관통하는 미적 이념은 유현(幽玄)과 유심(有心)이 2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유심은 후지와라노 데이카(藤原定家)가 평생에 걸쳐 고뇌한 끝에 수립한 미의식이며 이 미의식을 바탕으로 형상화한 표현양식으로서 유심체(有心体)를 주창하였다. 유심(有心)은 시적 대상에 대한 인식의 차원을 넘어 시적감동이자 작가와 타자의 심상을 형상화하는 개념이다. 당시 주류 가단(歌壇)은 유심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시가의 전통을 부인하는 전위적인 달마가(達磨歌)라고 비판하였다. 이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이후 사다이에는 문학적 정진을 계속하여 가론(歌論)의 3대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근대수가(『近代秀歌』), 매월초(『每月抄』), 영가대개(『詠歌大概』)를 통하여 그의 노래에 대한 이상 즉 유심(有心)을 수립하였다. 철저한 고전주의를 강조한 아버지 도시나리(俊成)로 부터 엄격한 교육을 통하여 일찍이 고전에 대한 안목을 갖게 되었고, 헤이안(平安)시대의 전반적인 가풍(歌風)에 대한 착상과 수사법 등 이른바 노래의 전통을 체득한 그의 나이 17세 때 최초로 공식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것이 바로 별뢰사가합(『別雷社歌合』)이다. 905년 고금집(『古今和歌集』) 편찬자 기노츠라유키(紀貫之)의 가풍 이후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츠라유키가 놓친 언어(言外)의 표현 즉 여정요염(余情妖艶)의 미적 가치를 긍정하였다. 하지만 고정화된 고금집 전통으로 훗날의 그가 인식한 여정, 요염, 유현, 유심과 같은 미적 이념이 본 시가의 내면을 관통하기 시작하였다고 볼 수 있다. 모방과 창조라는 이중구조에서 전통을 체득하면서 데이카는 자신만의 가관(歌觀)을 명료화하고 자기류의 사상을 피력하였다는 사실이다. 그 배경에는 가도(歌道)를 계승하는 집안의 후손으로서 노력한 점과 또한 그 아버지로부터 엄한 교육이 가인으로서 자리매김하기에 지대한 영향이 있었을 부인할 수 없다. 본 가합(歌合)에서 읊은 노래는 3수에 불과하지만 향후 중세를 이끄는 새로운 미의식 유심(有心) 수립을 잉태하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한 작품이었다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

영문 초록

I attempted to prove that Fujiwarano Teika’s poems in Wakeikazuchinoyasirono-Utaawase(別雷社歌合)were composed in 1178(治承二年). His poems that attempted an experimental aesthetic consciousness were only 3 poems in this poem’s competition. Teika was greatly influenced by his father Fujiwarano Shunzei(藤原俊成)and so many scholars who had written poetic theories, Kino Tsurayuki(紀貫之), Hujiwaranno Kinto(藤原公任)and so on. This study dealt with analyzing the ingredients of yugen(幽玄), yozyou(余情), youen(妖艶) in 3 poems, deduced poetic expression ushin(有心). Even though Teika was given a hard-headed assessment of the judge of the poem’s competition(判詞) by Fujiwara Shunzei(藤原俊成), he developed his theory of making poems. Teika made clear view of Art, there are not sign of ushin(有心) ostensibly, began to gain self-confidence from this work. In conclusion, I think that we have to pay attention to Teika’s 3 poems in Wakeikazuchinoyasirono-Utaawase(別雷社歌合) to understand his poetic beliefs. Therefore these 3 poems have the possibility to establish Teika’s poetic ideal ushin(有心). 中世和歌を貫く二軸の美的理念「幽玄」ㆍ「有心」特に、生涯に渡って苦悩し続けた美的概念は定家新風というべき「有心」の樹立であって、歌の様式として提示したのが「有心体」である。「有心」は単なる物事に対しての「心有り」を超えて、詩的感動であり、心の在り方を示すものである。当時の既성歌壇から相半ばする評判の対象となって、所謂「前衛」の「達磨歌」と非難さながら立てるべき新風の前兆としての初歩みを探ってみることにする。後、定家歌論の結晶体という『近代秀歌』『毎月抄』『詠歌大概』などの歌論書に定家の理想が溶け込んでいるが、父ㆍ俊成の庭訓を通して、貫之以後、平安朝歌風における着想と修辞をめぐる和歌の伝統を充分獲得し得たと思われる定家の『別雷社歌合』初出詠を考察してみたのである。古今集以来の和歌伝統を遵守しつつ、古今集の見逃した貫之以前の小町ㆍ業平らの「余情妖艶」の心と風体は、定家歌風の芽生えとみてよかろうと思われるのである。後『近代秀歌』で「余情妖艶体」すなわち言外に込められた思いの深さによって人を感動させるものを尊重する定家は在原と小町肯定現象を通して、古今風の言語表現の練り整え過ぎから離れ、新しく全方位的に超認識する思惟論を樹立すべきことを試みを躊躇わなかった所が前衛としての有り方が垣間見ることができたのである。というのは、外形上、極一部の僅か三首歌のみの詠作ではあるが、にも拘わらず、十七歳の若き定家の歌には未だしも「余情」「妖艶」「幽玄」「有心」という美的理念というべきもの芽生えがこれら初出詠歌を根底をなしているといえよう。模倣と創造の二重構造の空間から、徹底的に貫之歌風を身に付けていて、公任の心姿相兼にも注意を払い、父俊成から俊頼の反伝統と基俊の保守との接点を学び、統合体としての定家新風の芽生えが見え始める場を獲得するのである。よって、俊成の判詞に取り立てる評語など今までの歌論用語を以て帰納的に察することは勿論、諸「歌論」「言語表現」「構造」「歌意識」を通しての考察を試みた。定家は自分の歌観を明瞭化し、自己流の歌思想を築き始めたと披露するようになる。親からの厳しい庭訓も影響したはずであるし、歌道家の若き猶子として、これら三首の歌は決して軽んずるわけには行かないし、見逃せない新風歌人としての初歩みに足りる作品であると見て過言ではあるまいと思われる。

목차

〈국문요약〉
Ⅰ. 序
Ⅱ.「別雷社歌合」における定家美学の摸索
Ⅲ. 結
参考文献
〈日文要約〉
〈Abstract〉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안수현(An, Soo-hyun). (2012).별뢰사가합(「別雷社歌合」)에 나타난 후지와라 데이카(藤原定家)의 최초 시가에 관한 고찰. 인문사회과학연구, 13 (2), 155-185

MLA

안수현(An, Soo-hyun). "별뢰사가합(「別雷社歌合」)에 나타난 후지와라 데이카(藤原定家)의 최초 시가에 관한 고찰." 인문사회과학연구, 13.2(2012): 155-185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