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lection of Audience's Willing Suspension of Disbelief: An Educational Question of Social Subjectivity in British Cold-War Drama

• 영문명: Reflection of Audience's Willing Suspension of Disbelief: An Educational Question of Social Subjectivity in British Cold-War Drama
• 발행기관: 한국영미문학교육학회
• 저자명: 김성제(Seong Je Kim)
• 간행물 정보: 『영미문학교육』영미문학교육 제7집 2호, 199~221쪽, 전체 23쪽
• 주제분류: 어문학 > 영어와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3.12.01

국문 초록

낭만주의 시인 콜러리지(S. T. Coleridge)의 시독자에 대한 상상적 인식론에서 유래한 ‘불신의 자발적인 정지’는 연극의 관객이 재현의 무대와 현실을 연결하는 인식 매개와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시적 믿음(poetic faith)을 형성하는 상상적 반영은 현실을 자발적으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이데올로기적 상상관계를 유지하는 권력관계(power relations)를 강화시키도록 작용하게 된다. 즉, 현실의 재구성적인 반영이 자발적인 행동의 연장을 합리화하고, 종속적인 주체를 형성시키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 / 국제적인 이데올로기에 대한 개인의 상상적인 관계는 주체들의 자발적인 불신의 정지와 동반 시늉에 의해서 고착되고 강화되었다. 냉전시대의 ‘극장같은 세상’을 무대화시킨 극작가들 중 핀터(H. Pinter)가 소설과 희곡으로 발표한 『난장이들』(The Dwarfs)은 독자-관객에 의한 불신의 자발적인 정지, 자체를 극화시키고 연출한다. 핀터의 희곡에서 전개되는 상황은 사실적이다. 이 상황은 현대인의 주관/주체 형성을 재구성하여 그 형성과정과 관련된 진실을 드러낸다 . 본 논고는 작품의 등장 인물들이 정신 장애 및 사회적 몰락을 무 릅쓰고 왜 사회적 주체 형성을 문제 삼게 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학생-독자들로 하여금 현실을 환상적으로 재구성하는 자신에 의한 불신의 정지를 경험하면서, 이중적으로 현실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직시하는 저항적인 독자로서의 주체 형성을 위한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연극답론을 분석한다. 불신이 더 이상 정지되지 않도록 하는 무대 경험은 관객들이 자신을 무대화시키는 아이러니에서 출발한다. 핀터의 희곡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관객에게 항상 주어진 것으로 너무나 익숙한 무대와 같은 세상이 낯설게 느껴지는 계기가 된다. 그것은 렌(Len)의 질문, “너는 누구인가 ?"(Who are you?)에 대한 대답이, 바로 무대 뒤면의 냉전(Cold War)에 대한 배경과 원인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사회적 주관을 찾게 하는 것이다. 핀터의 『난장이들』은 관객이 스스로에게 거리를 두게 하면서 불신의 연장고리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자신을 거울로 비춰주는 연극으로 분석될 수 있다. 이와 같은 분석은 냉전시대 연극 작품들을 자기반영적으로 수용하는 하나의 비판적인 문제들을 제기한다.

목차

Works Cited

국문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