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문의 청소년 관련 기사 분석

• 영문명: An Analysis of Teenager-related Articles of Korean Newspapers
• 발행기관: 한국출판학회
• 저자명: 김선남(Kim Sun-Nam)
• 간행물 정보: 『한국출판학연구』통권 제48호, 109~131쪽, 전체 23쪽
• 주제분류: 사회과학 > 신문방송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5.06.01

국문 초록

본 논문은 한국 신문의 청소년 관련 보도의 특성과 신문사간 논조의 차이를 규명하였다. 이를 위하여《조선일보》,《동아일보》,《한겨레신문》의 2003년 9월 1일부터 2004년 8월 31일까지 보도된 청소년 관련 뉴스, 499건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다음의 특성이 나타났다. 첫째, 한국 신문에서 청소년 관련 보도는 연말이나 여름방학 기간에 집중적으로 제공되어 청소년 및 관련 단체에 집중하고 있다. 둘째, 청소년 관련 보도는 스트레이트 기사에 치중하여 피상적은 성향을 보여주었다. 청소년과 관련한 보도는 심층성을 간과하였다. 둘째, 한국 신문은 청소년 문제와 관련하여 보도소재선택을 제외하고는 기사의 접근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즉 청소년 관련 뉴스보도소재 유형에서만 신문사별 차이를 보였을 뿐 보도유형, 형태, 의도 등 전반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셋째, 청소년 관련 신문보도 성향은 상업적인 측면이 매우 강하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신문의 상당수 기사들이 청소년과 관련하여 특정한 집단 및 이슈의 홍보와 PR에 많은 시간과 지면을 할애하였다. 청소년은 사회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미성숙 단계에 있다. 자아정체성의 형성 단계에 있는 청소년은 주변의 유의미한 타자들(특히 언론)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자아를 형성해 나가지만 아직 확고한 자아개념을 갖지 못하여서, 타자들이 자신이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상반된 반응을 보일 경우 혼란을 겪기도 한다. 이에 따라서 우리는 이 시기의 청소년들을 주목해야 하고 또 이들을 긍정적으로 인식하야 할 필요성이 있다. 뉴스보도가 청소년을 매우 일탈적으로 조명하고 청소년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일회적이고 피상적인 형태로 다루고 있다고 주장하는 기존 연구자들은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의 청소년 문화가 매우 일탈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는 점을 우려한다. 따라서 향후 청소년 뉴스보도는 언론은 획일성, 피상성, 상업성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뉴스보도는 강력한 사회적 영향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요 의제로 논의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뉴스보도가 본질적으로 객관성, 중립성, 공정성, 불편부당성, 균형을 중시하는 장르여서 우리가 특정 집단과 관련하여 중립성을 추구할 것이라는 보편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청소년 계층에 대한 신문보도의 성향이 어떠한지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한국 신문이 갖는 청소년이라는 특정 계층의 논조형태를 규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문사간 차이도 밝힐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는 향후 청소년 뉴스보도 정책의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청소년 계층에 대한 인식의 변화이다. 언론은 청소년을 미래 사회의 주체로서 재인식해야 할 것이다. 둘째, 언론은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장기적인 안목에서 심층적으로 조명해야 할 것이다. 셋째, 언론은 기존의 피상적이고 사건지향적인 뉴스보도 관행에서 벗어나서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언론은 청소년에 관련된 폭넓은 소재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 언론은 청소년의 진정한 관심과 흥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사회가 청소년과 관련하여 어떠한 주제를 논의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향후 연구는 질적 분석을 통하여 한국 신문의 청소년 보도가 왜 그렇게 선정적이고 획일적이며 상업적인지를 규명하여야할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paper examined the characteristic features of teenager-related articles of Korean newspapers and the difference of their editorial directions. 499 articles released by , , and from September 1 2003 to August 31 2005 were collected to be subjected to the analysis. Several characteristic features have been found. First, Korean newspapers have concentrated on teenagers' issues or relevant institutions during summer vacation period and the winter break. Second, most of their teenager related articles included the so-called superficial nature arising from their tendency of straight approach. They showed the absence of thick descriptions. Third, they did not show any difference in their analyses except for the selection of reporting materials. They were almost same in terms of report type, format, and intention. The only difference was the reporting material. Fourth, Korean newspapers were strongly influenced by commercial motives. They allocated a considerable amount of space for the advertisement of particular groups or issues. These findings suggest that Korean newspapers have to work hard in the future to free themselves from similarity, superficiality, and commercialism. Teenagers are not matured socially and intellectually. They are consolidating their identity while interacting with significant others(especially with mass media), but they do not have solid self identity as yet. When they confront contradictory responses toward their behaviors, they are likely to get confused. Therefore, we have to pay attention to teenagers of this time period and look at them in a positive way. Researchers arguing that news reports describe teenagers as deviants and deal with their pending issues in passing and superficial ways have been worried that teenagers' culture is likely to be stigmatized as deviant and negative. In this context, they recommend that news reports concerning teenagers' issues have to freed from formality, superficiality, and commercialism. In spite of its strong social influence, news reports have not been subjected to the intensive discussion. The ignorance is not irrelevant to the generalization that news reports are within a value free zone with regard to the descriptions of particular groups because their ultimate goal is seek objectivity, impartiality, fairness, and balance. Therefore, this paper aimed at investigating the report orientation shown by the news papers while focusing on teenagers' issues. The value of this paper lies in the fact that it can identify the report orientations that the news papers have shown in dealing with teenagers' issues and their differences. On the basis of the findings this paper suggests followings. First, we need to change our understanding of teenagers. News papers have to conceive teenagers as the main actors of our future society. Second, teenagers' problems have to be conceptualized as social problems which cannot be solved in an easy manner. Newspapers have to approach them with special concern and uncover the details in a long haul. Third, newspapers have to be able to suggest alternative solutions by abandoning the old tradition of reports characterized as superficiality and case-orientation. Finally, newspapers have to develop a wide variety of materials related with teenagers. They have to go into them to reveal their concern and interests and produce new agendas we have to discuss for the benefit of teenagers and our society in general.

목차

초록

Ⅰ. 문제 제기

Ⅱ. 이론적 배경 및 연구문제

Ⅲ. 연구방법

Ⅳ. 분석결과

Ⅴ. 요약 및 결론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