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학술논문

양란(兩亂) 이후 상소문에 나타난 질병 표현의 변화

이용수 21

영문명
The change in the disease representation after two great war in Joseon: the case of Jo Kyeong
발행기관
국문학회
저자명
김하라(Kim Hara)
간행물 정보
『국문학연구』제33호, 95~120쪽, 전체 26쪽
주제분류
어문학 > 한국어와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6.05.31
5,920

구매일시로부터 72시간 이내에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 학술논문 정보는 (주)교보문고와 각 발행기관 사이에 저작물 이용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교보문고를 통해 제공되고 있습니다.

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조경(趙絅)의 문학에서 질병이라는 경험이 갖는 의미에 대해 그가 공적 견지에서 쓴 글들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밝히고자 하였다. 조경의 문집 가운데 사적인 글을 살펴보면, 그가 자신의 질병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타인의 병증에 대해 언급한 경우에 비해 현저히 적다. 뜻밖에도 그의 구체적인 병력이 드러나는 곳은 지극히 공적인 입장에서 쓴 상소문류의 글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조경의 상소문에는 질병에 관련된 언급이 무척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그가 43세이던 1628년부터 80세가 되던 1688년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는 상소문 가운데서 주로 자신과 모친의 질병, 그리고 나아가 국왕의 질병에 대해서까지 꾸준히 언급하여 각각의 글에서 자신의 취지를 전달하는 근거로 삼고 있다. 이 가운데 사직을 목적으로 올린 상소문을 검토하면 4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관력이 그 자신 및 모친의 병력이라는 개인적 상황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는 양상이 오롯이 재현된다. 그 정도로 그의 상소문에서는 자신과 모친의 병에 대한 전문적이고도 핍진한 묘사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조경의 상소문은, 우선 전란의 경험과 그에 따른 육체 및 질병에 대한 관심이 공적 영역 가운데 개인의 문제를 어떻게 부각시키기 시작했는지를 명료히 보여준다. 아울러 전쟁 직후 ‘의료화’라 할 수 있는 사회적이고도 역사적인 변화가 가속화되던 17세기 조선의 현실 속에서, 그 이전에는 수사(修辭)에 불과했던 사직 상소의 칭병(稱病) 어법이 질병에 대한 고도의 사실적인 인식과 표현으로 진전해나가던 양상을 대단히 전형적으로 구현해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조경의 상소문은 의의를 갖는다.

영문 초록

This study suggests elucidation about one aspect of Jo Kyeong趙絅’s literature, which tells significant reference to the experience of human disease, by making an analysis of his proses written in the position as a government official. There are constant descriptions of personal difficulties caused by serious disease, especially in Jo Kyeong’s petitions for resignation. Although written as official documents to the ruling King of Joseon朝鮮, we can find detailed case histories of Jo Kyeong and his stepmother in these elaborated proses. This kind of articles used to have regular patterns in rhetorics, which would not demonstrate one’s real physical status of health and could be under some suspicion of malingering to conceal one’s privacy. Jo Kyeong’s analytic narrative mode about disease is substantially different his senior government officials’ before two great war in Joseon. Influenced by widespread personal medical writing style of the time, one’s almost grotesque description forms a striking contrast to the other’s euphemism. Jo Kyeong and his contemporaries experienced wars and the physical sufferings that accompanies the war. Their experiences involves both the intensified recognition and expressions about their own body and disease, in public realm. Jo Kyeong’s petitions for resignation shows the change in disease representation of late Joseon literature exponentially.

목차

1. 서론
2. 상소문에 나타난 질병의 양상과 그 의의
3. 결론

키워드

해당간행물 수록 논문

참고문헌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인용하기
APA

김하라(Kim Hara). (2016).양란(兩亂) 이후 상소문에 나타난 질병 표현의 변화. 국문학연구, (33), 95-120

MLA

김하라(Kim Hara). "양란(兩亂) 이후 상소문에 나타난 질병 표현의 변화." 국문학연구, .33(2016): 95-120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