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 전쟁과 에스파냐 ‘궤양’

• 발행기관: 동국역사문화연구소
• 저자명: 이용재
• 간행물 정보: 『동국사학』제49권, 399~429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0.01.01

국문 초록

에스파냐전쟁(1808~1813)은 프랑스군의 완패로 끝을 맺었다. 나폴레옹 정복군에 맞서 완강하게 저항한 게릴라들은 에스파냐 전쟁사의 주요 장면들을 장식하고 있다. 하지만 게릴라들의 실체와 역할에 대해서는 교전 당사국마다 견해를 달리해 왔다. 영국과 프랑스의 역사가들은 주로 나폴레옹과 웰링턴 장군에게 초점을 맞추며 게릴라들을 오합지졸이나 비적 따위로 간주하곤 했다. 반면에 에스파냐에서 게릴라 투쟁은 범국민적이고 애국적인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의 연구는 게릴라전에 대한 비교적 객관적이고 엄정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게릴라 투쟁은 사실 범국민적인 현상으로 보기는 힘들며 주로 반도의 북부 산악지대에서 위세를 떨쳤다. 게릴라들은 병영을 급습하거나 이동 중인 병사들을 공격하고 전령과 병참선을 차단하면서 끊임없이 후방을 괴롭혔다. 게릴라군은 때로 웰링턴 장군이 이끄는 정규군과 함께 작전을 평치기도 했다. 프랑스군은 게릴라들의 공세에 끊임없이 시달렸다. 군사 작전 면에서 게릴라들의 가장 큰 공헌은 상당수 프랑스군 병력이 치안과 질서유지, 주둔지 방어와 병참선 보호를 위해 투입되게 함으로써 전장에서의 군병력을 크게 약화시켰다는 데 있다. 나폴레옹군은 전체 병력에서 늘 우세했으나, 정작 중요한 전투들에서는 웰링턴군보다 수적으로 열세일 수밖에 없었다. 게릴라들이 프랑스군에 입힌 인명 피해는 약 15만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는 전체 프랑스군 사상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에스파냐 게릴라들은 훗날 나폴레옹이 회고한 대로 제국의 붕괴를 가져온 `치명적인 함정`이었다.

목차

Ⅰ. 머리말: 에스파냐 원정

Ⅱ. 에스파냐 ‘궤양’

Ⅲ. 게릴라전의‘탄생’

Ⅳ. 게릴라전의 역할과 의의

Ⅴ. 맺음말

[국문초록]

[Abstract]

키워드

게릴라(Guerrillas) 게릴라전(Guerrilla Warfare) 정규전(Regular Warfare) 나폴레옹 전쟁(Napoleonic War) 에스파냐 궤양(Spanish Ulcer) 반도전쟁(Peninsular W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