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트랜짓>의 물질적 공간은 어떻게 베르그손의 ‘지속(durée)’을 성취하는가? : 시네마의 매체성과 관객의 지각작용에 관한 소고
이용수 3
- 영문명
- How Does the Material Space of Transit Achieve Bergson’s ‘durée’? : An essay on the media characteristics of cinema and audience perception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
- 저자명
- 김소영(So-Young Kim)
- 간행물 정보
- 『스토리콘텐츠』6집, 107~125쪽, 전체 19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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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시간과 공간은 물리적 현실세계뿐 아니라, 기술 이미지로 구성된 영화적 세계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본 연구는 크리스티안 페촐트(Christian Petzold) 감독작품에 나타나는 유령화 양상이나 사회적 함의를 넘어, 앙리 베르그손의 이론을 토대로 시네마의 매체성으로 재현되는 시공간을 논구한다. 이를 통해 페촐트 감독이 해체한 영화적 시공간을 인식하는 방식이 현실의 그것과 무관하지 않음을 사유하게 될 것이다. 분석대상으로는 전작들에 나타난 해체적 작법이 통합적으로 수렴되는 <트랜짓(Transit)>(2018)을 소환한다. 구체적으로 영화 속 물질적 공간으로 재현하는 시간에 관해 살펴보고, 이를 수용하는 관객의 지각작용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탐색한다.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현재의 마르세유에 허구적으로 재현한 <트랜짓>에서 볼 수 있듯, 가상의 시간과 실재의 공간이 만나는 영화적 창조가 가능한 이유는 시네마의 매체성을 토대로 외재적 공간과 내재적 시간이 조우하기 때문이다. 본론에서는 <트랜짓>에 재현된 공간 이미지를 ‘물질적 공간’으로, 그것을 통해 표상된 시간을 ‘지속적 시간’으로 세분화하고, 이후 베르그손의 지속에 관한 논의를 확장하여 양자에 나타난 특성을 ‘텅 빈 외재성’과 ‘가역적 내재성’으로 접근한다. 주지하는바 물질적 공간은 가시적으로 존재하며 지속적 시간은 비가시적인 선형적 흐름임에도 불구하고, 페촐트 감독이 재구성한 <트랜짓>의 시공간은 그러한 양상이 해체되는 예술적 창조라 할 만하다.
영문 초록
Time and space are very important elements not only in the physical world of reality, but also in the cinematic world made up of technical images. This study goes beyond the ghost painting aspects and social implications that appear in director Christian Petzold’s works and seeks to interpret the time and space represented by the media nature of cinema based on Henri Bergson’s theory. This is to prove that the way film director Petzold deconstructs cinematic space and time is perceived is not unrelated to reality. In order to discuss this, the subject of analysis is Transit, in which the deconstructive techniques shown in previous works converge in an integrated manner. Specifically, we look at the time represented as a material space in the film, and then explore the series of processes that lead to the perception of the audience who accepts it. As can be seen in Transit, which fictionally recreates the history of the past and the real Marseille, the reason why cinematic creation where virtual time and real space meet is possible is because of the special media nature of cinema. In order to discuss this, this study borrows Bergson’s theory on time and examines how space and time in Transit was reconstructed. Specifically, the spatial image reproduced in Transit is named ‘material space’, and the time represented within it is named ‘continuous time’. Afterwards, we will expand Bergson’s discussion and analyze the characteristics shown in both as ‘empty exteriority’ and ‘reversible immanence.’ As we know, material space exists visibly and continuous time is a invisible linear flow, but Transit can be said to be an artistic creation in which such aspects are paradoxically dismantled.
목차
Ⅰ. 우리가 하는 일, 하나의 내면적 영화를 촬영하기
Ⅱ. <트랜짓>의 헤테로크로니아, 시공간의 역설적 창조
Ⅲ. 시네마의 매체성에서 관객의 지각작용으로
Ⅳ. 기술 이미지의 우주에서 충만한 ‘생의 약동’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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