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론(命論)을 활용한 영화 <관상> 분석

• 영문명: An Analysis of the Movie Using destiny Theory
• 발행기관: 경희대학교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
• 저자명: 양진호(Jin-Ho Yang)
• 간행물 정보: 『스토리콘텐츠』5집, 207~222쪽, 전체 16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24.07.31

국문 초록

동양철학의 명론을 활용하여 영화 <관상>을 분석하였다. 먼저 명론으로 영화를 분석하기 위해서 명의 주재자인 천을 영화 속 캐릭터를 통해서 검토하였다. 그 결과 영화 속에 있는 천은 복선화음의 도덕천이 아니라 덕에 대한 응보 없이 부덕에 대한 화의 응보만이 있는 덕복불일치의 도덕천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도덕천은 운명천에 의해 영향을 받았는데, 운명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므로 덕복불일치의 응보가 운명이 이루어질 때까지 미루어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영화 속 주요인물인 김내경을 통해 복덕불일치의 도덕천과 운명천 아래서 명 의식이 변화되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먼저 천명을 인식하고 천명 그 자체로 바르게 받아들이려 하는 지명, 운명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행위자의 행동을 중시하는 입명, 운명이란 피할 수도, 바꿀 수도 없는 것이므로 주어진 운명을 편안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안명으로의 전환을 보여주었다. 명론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관상>은 운명이라고 하는 큰 흐름에 따라갈 뿐, 인간의 행동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방향으로 서사가 전개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명론을 활용한 콘텐츠 분석은 운명과 개인의 관계를 분석하는 데 있어서 윤리를 중심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영문 초록

Analyze the film using the principles of Eastern philosophy. First, we examine the character of Sky, who represents fate in the movie. Sky embodies the concept of “Deokbokbulilchi” (the discrepancy between virtue and fate). Unlike the ideal “moral Sky” associated with benevolence and virtue, the film’s Sky lacks reciprocity in virtue and only responds with wrath. This discrepancy is influenced by the concept of “Fate Sky”, which dictates that fate must inevitably unfold. Next, we observe the transformation of the film’s main character, Kim Naekyung, in the context of the “Deokbokbulilchi” and “Fate Sky”. Initially, Naekyung acknowledges fate but emphasizes individual actions. However, as the story progresses, he transitions to accepting fate with equanimity. Overall, follows the grand narrative of fate, with little emphasis on individual actions. This philosophical analysis highlights the ethical implications of fate and personal relationships.

목차

Ⅰ. 서론

Ⅱ. <관상> 속 천(天)

Ⅲ. <관상> 속 명(命) 의식

Ⅳ.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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