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데리다의 채식주의 비판과 에코페미니즘의 맥락적 채식주의 윤리
이용수 237
- 영문명
- Derrida’s Critique of Vegetarianism and the Ethics of Ecofeminist Contextual Vegetarianism
- 발행기관
- 한국비평이론학회
- 저자명
- 백종륜(Jong-Ryun Baek)
- 간행물 정보
- 『비평과 이론』제29권 2호, 53~85쪽, 전체 33쪽
- 주제분류
- 어문학 > 영어와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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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데리다의 동물 철학에서 채식주의 비판이 가지는 의미를 해석하고, 이를 에코페미니즘의 맥락적 채식주의/비거니즘 윤리와 함께 사유함으로써, 비판적 대화를 통해 끊임없이 갱신되는 새로운 채식주의 윤리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외 인문사회과학의 포스트휴먼적 전회 혹은 동물적 전회의 흐름 속에서 후기 데리다의 동물 철학은 기존 서양 철학의 인간중심주의를 강력히 비판하고 인간과 동물 사이의 경계와 관계를 날카롭게 문제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현대 도시 사회에서 인간과 동물의 가장 일상적인 관계 맺음의 양상이 육식임에도 이에 저항하는 채식 실천에 대한 데리다의 ‘모호한’ 입장은 국내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글은 채식 실천에 대한 데리다의 입장과 이를 둘러싼 비판적 대화를 새롭게 소개함으로써, 국내의 학문적 논의를 지배하고 있는 규칙-기반적 윤리와 보편주의적 윤리로부터 벗어나야 함을 주장한다. 또한 맥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에코페미니즘 윤리와의 접속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삶을 공히 소진시키는 전 지구적 자본주의 체제에 제동을 거는 실천으로서 채식주의에 대한 보다 풍부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채식은 당위가 아니라는 익숙하고 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적어도 지금-여기의 특정한 맥락에서는 가능한 한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 ‘잘 먹는’ 일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aims to interpret the implications of the critique of vegetarianism in Derrida’s animal philosophy and to consider it alongside the contextual vegetarian/vegan ethics of ecofeminism in order to propose a new vegetarian ethics that is constantly renewed through critical dialogues. In the current trend of the posthuman or animal turn in the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at home and abroad, Derrida’s late philosophy of the animal has attracted attention in that it strongly criticizes the anthropocentrism of existing Western philosophy and sharply problematizes the limit and relations between the human and the animal. However, Derrida’s “ambiguous” stance on vegetarianism, a practice that resists meat eating as the most common form of human-animal relationship in modern urban society, is little known in Korea. By introducing Derrida’s position on vegetarianism and the critical dialogues surrounding it, this article argues for a move away from the rule-based and universalist ethics that dominate academic discussions on the topic in Korea. It also seeks to provide a richer theoretical foundation for vegetarianism as a practice that puts the brakes on the global capitalist system that exhausts the lives of humans and nonhuman animals alike, through a connection to ecofeminist ethics that emphasizes the importance of context. In doing so, this study would go a step further than repeating the familiar and valid argument that vegetarianism is not an obligation, and argue that, at least in the specific context of the here and now, practicing vegetarianism as much as possible is “eating well.”
목차
1. 들어가며
2. 데리다의 동물 철학과 채식주의 비판
3. 데리다의 채식주의 비판을 둘러싼 응답과 대화
4. 에코페미니즘의 맥락적 채식주의/비거니즘 윤리와의 접속
5. 나오며
인용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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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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