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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의 ‘밥 먹는 대목’에 대한 비교예술학적 접근

이용수 6

영문명
A Comparative Artistic Approach to the ‘Rice Eating Scene’ in
발행기관
한국고전연구학회
저자명
이정원(Jeong-won Lee)
간행물 정보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제65권, 153~194쪽, 전체 42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4.05.30
7,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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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은 <흥부전>의 ‘밥 먹는 대목’에 대한 문학적 이해를 심화하기 위해, 밥먹는 대목을 제재로 한 회화 작품과 <흥부전>을 비교하였다. 기독교 성서에 기록된‘최후의 만찬’ 사건을 재현한 <최후의 만찬> 그림들과 16세기 플랑드르 지방의 화가 피테르 브뢰겔이 그린 <소작농의 결혼식>을 살폈다. 밥 먹기는 생명을 매개로하는 자연의 물질적 순환 과정이자 인간의 문명성이 실현되는 행위이기도 하다. 필자는 이러한 이중성에서 작품의 고유함을 이해하고자, 물질성의 극복과 인물의 고립을 다루었다. ‘물질성의 극복’은 밥 먹기라는 행위에 내재된 물질성을 인물들이 어떻게 극복하여 문명의 차원으로 진입하는가에 대한 논의이다. ‘최후의 만찬’을 그린 그림들에서인물들은 음식을 앞에 두고도 경건한 자세를 취하고, 배신자 유다를 고립시켰다. 이로써 ‘최후의 만찬’ 그림들은 인간이 영적 존재로서 신앙의 공동체를 지향해야함을 제안한다. <소작농의 결혼식>에서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즐거워한다. 이로써인간은 영적 존재에 국한되지 않고 육체성과 사회적 연대는 긍정된다. <흥부전>에서 흥부의 식구들은 박을 타서 탐식을 한다. 그래서 그들은 퇴행적 존재로 보이기도한다. 하지만 흥부는 이무기나 놀부와 달리 윤리적 먹기를 지향했다는 점에서, 흥부네의 굶주림에는 도덕적 긴장이 내재되어 있었다. 따라서 탐식은 배고픔에 내재된 도덕적 허기를 채우고 도덕의 보상을 기뻐하는 행위로 이해된다. 밥 먹기가 문명적 의미를 표현하고 지향하는 행위라고 할 때, 그 의미는 인물에 따라 다르게 실현될 것이다. 문명적 의미란 정신의 영역에 속하고, 인물은 서로 다른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는 고립되어 있다. 예수의 고요함은 그가 구원자이며, 신의 섭리는 초월성을 지님을 표현한다. 피테르 브뢰겔의 <소작농의 결혼식>에서는 신부가 고립되어 있다. 그러나 신부와 하객들의 구별은 현상적인 것일 뿐, 신부의 미소는 소작농 공동체의 피로연이 존중받아야 할 인간성의 구현 과정임을 표현한다. <흥부전>에서는 흥부가 고립되어 있다. 흥부는 가장의 청렴함, 인간성에 대한 믿음, 악인의 교화를 기다려야할 윤리적 의무 등에 대해 다른 식구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놀부의 개과천선은 흥부의 고립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흥부의 고립은 인간성에 대한 지순한 신뢰와 그런 신뢰의 고단함을 표현한다.

영문 초록

In order to deepen our literary understanding of the rice eating scene in , this paper compares with paintings depicting a meal scene. The paintings of The Last Supper, which recreates the event of the Last Supper as recorded in the Christian Bible, and , painted by the 16th century Flemish painter Pieter Bruegel, were examined. Eating is both a material cycle of nature that mediates life and an act of human civilization. I considered this duality as an important clue to understanding the uniqueness of the work, which deals with the overcoming of materiality and the isolation of the figure. ‘Overcoming Materiality’ is a discussion of how the figures overcome the materiality of the act of eating to achieve a level of civilization, and what that means. In the paintings of The Last Supper, the figures are reverent in the presence of food and isolate the betrayer Judas. The paintings of the Last Supper thus suggest that humans, as spiritual beings, should be oriented toward a community of faith. In , people eat, drink, and rejoice. In this way, human beings are not limited to spiritual beings, but physicality and social solidarity are affirmed. In , Heungbu's family members cut gourds and eat gluttony. As such, they are seen as regressive beings. However, unlike Imugi and Nolbu, Heungbu's hunger is inherent in a moral tension, as Heungbu's family is committed to ethical eating. Thus, gluttony is understood as an act of satisfying the moral hunger inherent in hunger and rejoicing in the rewards of morality. If eating is an act of expressing and pursuing civilized meaning, that meaning will be realized differently for different people. This is because civilizational meaning belongs to the realm of the mind, and people are in different situations. In Leonardo da Vinci's , Jesus is isolated. Jesus' calmness expresses that he is the savior and divine providence is transcendence. In Pieter Bruegel's , the bride is isolated. However, the distinction between the bride and her guests is only temporary, and the bride's smile expresses that the reception in the peasant community is an embodiment of humanity that should be respected. In , Heungbu is isolated. He does not find sympathy from the rest of the family for his family's integrity, his belief in humanity, or his ethical obligation to wait for the wicked to be reformed. However, the good fortune of his brother shows that his isolation is not in vain. His isolation expresses his simple trust in humanity and the difficulty of that trust.

목차

1. 서론
2. 물질성의 극복
3. 인물의 고립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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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Jeong-won Lee). (2024).<흥부전>의 ‘밥 먹는 대목’에 대한 비교예술학적 접근.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 15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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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Jeong-won Lee). "<흥부전>의 ‘밥 먹는 대목’에 대한 비교예술학적 접근." 한국고전연구(韓國古典硏究), (2024): 15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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