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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기』신공기의 독해와 칠지도

이용수 281

영문명
Analysis of the Jingūki (Empress Jingū Period) Chronicles of the Nihon Shoki and the Seven-Branched Sword
발행기관
충남대학교 백제연구소
저자명
니이로이즈미(新納 泉)
간행물 정보
『백제연구』제78집, 149~196쪽, 전체 48쪽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3.08.31
8,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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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일본서기』는 『고사기』와 함께 7세기 초에 편찬된 고대 일본의 성립을 기록한 문헌이다. 그러나 신화시대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전승과 설화가 포함되어 있어 평가하기에 복잡한 문제가 많다. 그 중에서도 『일본서기』 신공기에는 6세기 후반 왜의 대외 교섭에 대해 추측해볼 수 있는 중요한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 그 중 하나는 백제의 요청에 따라 신라 등으로 출병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백제로부터 칠지도를 가져온 것이다. 출병 기록은 전후의 국수주의적 풍조 속에서 이 시기 왜가 한반도 남부의 넓은 지역을 지배했다는 이론의 근거로 사용되어 왔다. 전후에 이르러 이러한 민족주의적 주장에 대한 혹독한 비판이 이루어졌고, 신라 등으로 출병했다는 견해는 학문적으로는 거의 부정되었다. 그러나 칠지도의 이해를 둘러싸고 백제가 왜에 하사한 것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쟁과, 칠지도 명문의 연호가 동진의 태화 4년(369년)에 해당하는 것인지 백제의 독자적인 연호인지의 문제를 중심으로, 주로 일본과 한국 연구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견해 차이가 발생하는 배경으로, 필자는 『일본서기』 신공기의 내용이 반드시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으며 민족주의적으로 왜곡된 것을, 『일본서기』 자체와 혼동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일본서기 신공기의 해당 부분에 대해 일정한 사료 비판을 하면서 서술 내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읽어보기로 하였다. 그 결과 왜가 신라 등으로 출병한 것은 백제의 요청에 응한 것이며, 백제에 대한 군사적 지원이 그 목적이었다고 보았다. 또한 민족주의적 성향을 띤 저작인 『임나흥망사』의 내용은『일본서기』신공기가 왜곡된 형태로 확대 해석되어, 양자 사이에 현저한 차이가 있음을 나타내었다. 또한 왜가 이 단계에서 한반도 남부의 넓은 지역을 지배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서술은 『신공기』에서는 확인할 수 없음을 지적했다. 한편 칠지도는 백제가 왜의 군사적 지원에 힘입어 고구려에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근초고왕의 왕자가 왜에 선물한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명문에 기록된 연호는 백제와 왜의 관계로 보아 동진의 태화 4년으로 추정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영문 초록

The Nihon Shoki, together with the Kojiki, both of which were compiled in the early 8th century, are examples of literature describing the history of early Japan. However, because these books, which begin with the age of myth, contain a myriad of examples of oral tradition and anecdotes, there are problems with categorizing them as true historical chronicles. At the same time, the Nihon Shoki Jingūki makes important references to Japan’s negotiations with other countries during the latter half of the fourth century. One of these is the dispatch of troops to the Korean kingdom of Silla in response to the requests of the Baekje—also a Korean kingdom—amongst other examples, while another is the gift of the seven-branched sword to a Japanese ruler from the king of Baekje. Prior to and during World War II, amidst rising nationalist trends, these references to the dispatch of troops came to be used as evidence of theories claiming that Japan controlled a broad area of the southern Korean Peninsula during this period of history. Such nationalistic statements were severely criticized after World War II, and most postwar academic viewpoints rejected the idea that Japan sent troops to Silla and other locations in antiquity. Opinion differs greatly between Japanese and Korean researchers in particular regarding the question of the seven-branched sword. The debate centers on the following: whether or not the seven-branched sword was given to a Japanese ruler by the king of Baekje ; whether or not the inscription of the year noted on the sword corresponds to the year of Eastern Jin Dynasty Taihe Period 369; and whether or not the inscription represents the means of expressing years unique to Baekje. The authors believe that the background to these to these discrepancies in opinion lies in the fact that the content of the Nihon Shoki Jingūki chronicles is not necessarily accurately perceived, as well as confusion between the Nihon Shoki itself and nationalistic interpretations of the document. In this connection, this paper analyzes the content as objectively as possible, referencing significant source criticism regarding the Jingūki section of the Nihon Shoki chronicles. Our results indicate that Japan’s dispatch of troops to Silla and other locations was at the request of the kingdom of Baekje, and that this action did constitute military support for Baekje. In addition, our work indicates that the content of the Mimana Kōbōshi—a written work that tends toward nationalism—constitutes a distortion of the Nihon Shoki Jingūki chronicles, and that this misinterpretation has been broadly propagated. We have found that there are significant discrepancies between the Mimana Kōbōshi and the Nihon Shoki Jingūki chronicles. In addition, we did not identify evidence in the Jingūki chronicles to support the claim that Japan controlled a significant part of the southern Korean Peninsula at this stage in history. Meanwhile, regarding the seven-branched sword, the authors are of the opinion that the sword was gifted by a son of King Chogo (King Geunchogo) to a ruler of the kingdom of Wa in commemoration of Baekje’s victory over Goguryeo with Japan’s military support. Therefore, we believe it is natural to conclude that the year noted in the inscription on the sword is the Eastern Jin Dynasty Taihe Period 369, in light of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Korean kingdom of Baekje and the Japanese kingdom of Wa.

목차

Ⅰ. 머리말
Ⅱ. 칠지도와 신공기를 둘러싼 역사
Ⅲ. 『일본서기』의 기록
Ⅳ. 『임나 흥망사』의 검증
Ⅴ.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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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이로이즈미(新納 泉). (2023).『일본서기』신공기의 독해와 칠지도. 백제연구, (), 149-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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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이로이즈미(新納 泉). "『일본서기』신공기의 독해와 칠지도." 백제연구, (2023): 149-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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