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실 증언 “창극이 걸어온 길을 더듬어”를 통해본 창극의 초기 양상

• 발행기관: 판소리학회
• 저자명: 이진원
• 간행물 정보: 『판소리연구』제18집, 169~195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언어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04.10.31

국문 초록

본 논문은 월북한 판소리 명창 박동실이 1966년 조선음악에서 “창극이 걸어온 길을 더듬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자서전적인 글을 통해서 초기 창극의 모습과 광주 창극의 시원에 대한 그의 증언을 검토한 바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첫째, 박동실은 창극 창시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중요한 명창을 김창환으로 보고 있으며, 김창환이 이끈 김창환 협률사의 창극 춘향전 공연을 창극의 효시로 보고 있다. 둘째, 박동실은 김창환 협률사에 참여한 명창들을 비교적 자세하게 기록하였을 뿐더러 당시 공연 모습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셋째, 박동실은 광주 양명사의 첫 창극 공연에 주연인 춘향으로 출연하여 그 연습과정 및 분장(分場) 내용, 그리고 창극 공연을 위해 세운 극장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넷째, 박동실은 박황이 강용환 창작으로 보고 있는 어사와 나무꾼 대목이 예전부터 전승되오고 있는 대목으로 김창환등에 의해 창극 춘향전에 삽입되어 좋은 효과를 보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다섯째, 박동실은 광주 양명사 창극 춘향전 공연을 앞뒤로 하여 공연과 관련된 내용들을 자세히 증언하였는데, 무대에서 사용한 배경, 소품, 음악 등에 대해서 사실감있는 설명으로 초기 창극 공연 문화를 전해주고 있다. 그의 증언으로 창극 무대의 운용이라든지, 창극 반주 음악의 사용 등과 같이 많은 부분의 의문점들이 해결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박동실은 광주 지역에서 공연된 창극이 당시 판소리 음악 문화와 이질적인 성격을 가지며 관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제시하며, 창극 발전에 대한 나름대로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러한 그의 견해는 북한내에서 1960년대 창극 개량 운동을 통해 새로운 가극의 창작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던 시기였으므로 더욱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하겠다.

영문 초록

本文通過越北“盤索里”名唱朴東實1966年刊登在<朝鮮音樂> 的自轉里的証言-“尋找唱劇走過的路”,看出唱劇和广州唱劇的始源幷得出以下的結論. 第一, 朴東實認爲唱劇創始使起着決定因素的人是名唱-金昌煥, 金昌煥率領的協律社所演的唱劇“春香傳”，是唱劇的開端。第二，朴東實詳細記彔当時參与對協律社的名唱的人和演出的詳細情况。第三，当時在光州陽明社演的第一場“春香傳”演出中，朴東實扮演了春香。朴東實又把演出的過程和各分場的內容，朴東實還具体的紀彔了当時爲演出所建的劇場。第四，朴東實對朴晃認爲是姜龍煥所創作的“御使与砍柴人”一段，是從前開始傳下的旋律，朴東實認爲是被金昌煥等創作“春香傳”使，揷入而得出好效果的。第五，朴東實詳細証實，当時在光州陽明社，演“春香傳”唱劇的前前后后內容，也以用有實際感，描寫舞台所用的背景，道具，音樂等，說明最初傳的“唱劇”公演文化。 以朴東實的詳細証實得知，解決對当時唱劇舞台的運用，唱劇音樂所适應的音樂的疑点。最后，朴東實還提示了，当時，光州一帶對觀衆對唱劇与“盤索里”音樂文化之間，有不同点和异質等的具体實例。也談論了自己對唱劇的看法。這一种他的見解，1960年代北韓內部對唱劇的改良運動，通過創作新的唱劇而興起的時期，因而有着重要的意義。

목차

1. 머리말

2. 초기 창극에 대한 박동실의 견해 검토

3. 광주 양명사 창극의 시작과 그 공연 양상 증언

4. 맺음말

키워드

박동실 창극 협률사 양명사 춘향전 조선음악 朴東實 唱劇 協律社 陽明社 春香傳 朝鮮音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