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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20세기 판소리 전승과 미적 감수성의 변화

이용수 5

영문명
The Spread of Pansori and Changes in its Aesthetic Sensibility
발행기관
판소리학회
저자명
최동현
간행물 정보
『판소리연구』제42집, 389~427쪽, 전체 39쪽
주제분류
인문학 > 언어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6.10.31
7,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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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 논문은 20세기 판소리의 변화는 외적인 조건의 변화가 향유층의 변화로 이어지고, 변화된 향유층에 의해 판소리의 내적 변화가 유도되었을 것이라는 전제로부터 출발하였다.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20세기 초 판소리 공연장의 변화와 이에 따른 향유층과 향수 방식의 변화이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판소리의 향유 방식에 큰 변화가 있었다. 제일 먼저 들 수 있는 것은 폐쇄형 공연장의 등장이다. 전통시대의 공연 공간은 일상 공간이었다. 그러므로 전통적인 공연장은 용도가 존재를 결정하는 그런 공간이다. 그러나 공연장을 따로 설치하게 되면서부터는 공연 공간이 일상과는 떨어져 따로 존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만 공연이 열린다. 곧 존재가 용도를 결정하는 그런 공간이다. 폐쇄형 공연장의 특성은 공연 장소와 시간의 항시성과 규칙성, 공연 공간의 폐쇄성 그리고 반복성이다. 서울에서부터 시작된 회사 체제의 폐쇄적 공연은 1907년 이후에는 지방으로 퍼져나간다. 서울의 옥내 공연장에서의 공연을 도시형이라고 한다면, 포장을 치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공연을 하는 옥외 공연장에서의 공연 방식은 농촌형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들 수 있는 향유 방식의 변화는 유성기의 등장이다. 음반을 통한 판소리 향유의 특징은 시‧공간적 제약의 극복과 반복성이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 말까지의 공연은 시간에 대한 제약이 없었다. 그런데 20세기 들어 폐쇄적 공연장이 들어서자 공연 시간에 제약이 생겼다. 게다가 몇몇 공연 곡목만을 반복해도 되었다. 음반은 이러한 현상을 더욱 심화시켰다. 따라서 20세기 들어서 판소리 향수 방식은 단속적 완결형으로부터 분절적 반복형으로의 전환으로 설명할 수 있다. 20세기 초 폐쇄적 공연장의 설립과 음반의 발매로 판소리 향유층의 성격이 변하면서 판소리도 변하게 되는데, 이를 한 마디로 말하면 ‘통속화’라고 할 수 있다. 통속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첫째, 판소리를 구경거리로 대하는 태도, 둘째, 혼자 부르는 판소리에서 여러 사람이 무대에 등장하여 부르는 판소리로의 변화, 셋째, 음악성의 축소이다. 20세기 초 구경거리화된 판소리의 감성적 특징은 슬픈 곡조와 기교적인 소리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판소리에서 슬픈 가락 곧 계면조가 늘어났는데, 이는 서민적 감성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슬픈 곡조인 계면조는 우조와 평조에 비해서 시김새가 복잡하고 화려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기교적인 소리로 이어진다. 이러한 특성을 강조하는 소리는 서편제 판소리이다. 그래서 현대 판소리에서는 서편제 판소리가 전승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20세기 판소리 전승과 미적 감수성의 변화를 밝히려고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의는 20세기 초에 머물렀다. 그 이유는 근본적으로는 그 주제가 한 편의 논문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20세기 초에 이루어진 변화가 그 이후 계속되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20세기 후반의 판소리에서 공연 장소나 방식에 큰 변화는 없었다. 변한 것은 판소리가 존재하고 있는 사회문화적 환경 속 판소리의 위치이다. 그러므로 20세기 후반 이후의 판소리를 평가하는 방법은 완전히 달라져야 할 것이다.

영문 초록

This study focuses on the change of Pansori based on its appreciation and audience. In the early 20th century, Pansori theatre was changed from an outdoor stage to an indoor stage. Subsequently, the audience was changed from the upper classes to the public. The manner of performance changed from the way of intermittent completion to segmental repetitions. The appearance of gramophone accelerated these changes. In the early 20th century, Pansori bacame popularized owing to the emergence of an indoor theatre and the gramophone. The details of Pansori popularization were as belows. ① Pansori became a kind of spectacle. ② Several singers performed together on stage. ③ The diminution of musicality. The emotional characteristics of popularized Pansori in the early 20th century are plaintive melody and artful singing method. This implies that the folksy sensibility begins to be considered more important than ever in Pansori. This manner of practicing Pansori is “Seopyeonje” or Western province style Pansori. Consequently, in the contemporary Pansori transmission, Seopyeonje became dominant style.

목차

1. 머리말
2. 판소리 향유 방식의 변화
3. 판소리의 통속화
4. 맺음말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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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2016).20세기 판소리 전승과 미적 감수성의 변화. 판소리연구, (), 389-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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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20세기 판소리 전승과 미적 감수성의 변화." 판소리연구, (2016): 389-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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