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모던 상하이’를 포위하는 이주노동자 마을
이용수 57
- 영문명
- Migrant Workers-Willages Surrounding “Modern Shanghai” : The Issues of the Life of Refugees and the People, Community Viewed from Puping
- 발행기관
- 대한중국학회
- 저자명
- 천진
- 간행물 정보
- 『중국학(구중국어문론집)』第82輯, 345~367쪽, 전체 23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기타인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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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상하이 노스탤지어 문화열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무엇을 (못)보았는가”를 질문하는 문화 텍스트로 『푸핑』을 다루며, 이를 통해 모던 상하이 표상에 가려있는 20세기 상하이의 역사기억을 탐색한다. 이 과정에서 사회주의 시기 상하이의 다양한 이주노동의 삶과 그들의 작은 역사들을 따라 20세기 중국 현대사에서 생존으로서의 민생의 문제를 질문한다. 전쟁과 재난으로 인한 도시 이주노동의 난민화된 삶의 이야기들은, 안정된 삶의 리듬을 갖고자 하는 노동·생존의 욕망과, 장소에서 뿌리 뽑혀 난민과 인민 사이를 오가는 중국 현대사의 이주와 정착의 문제를 환기시킨다. 동시에 도시의 난민화한 삶들이 판자촌과 같은 위태로운 장소에서도 자신의 노동으로 자존감이 있는 삶을 구성하고 호혜적 윤리가 순환하는 공동체를 형성하여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난민화한 삶이지만 자존감과 연대의 감각이 살아있는 이주노동자의 마을 형상은 ‘모던 상하이’를 포위하는 20세기 상하이의 또 다른 모더니티일 수도 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pays attention to ask “what” people seized with the memory method of nostalgic culture fever of Shanghai “had seen and had failed to see.” When we extend this question and read Puping in depth, we end up asking the issue of “livelihoods of the people” as a world of experience and survival of the modern Chinese history of the 20th century in which a variety of lives of migrant workers had undergone in Shanghai during this period of socialism, and not as the fixed memory of modernity of Shanghai that is easily consumed. The collapse of rural villages due to wars and disasters and the concomitant urban migrant labor and refugeeized lives--The multifarious life stories of migrant work described in Puping arouse the problem of migration and settlement in modern Chinese history that oscillates between the desire for labor and survival in pursuit of a stable rhythm of life and the reality of migration and labor floating from the place to another after having been uprooted from their original place. At the same time, this shows that refugeeized lives in the city not only form lives with self-esteem through their own labor even in precarious places such as “shanty towns” but also create a community in which reciprocal ethics circulates, taking root and acquiring a sense of placeness. It indicates the possibility of which the community of the weakest members of society open to the external world without having to damage their self-esteem. Despite the fact that they lead refugeeized lives, the image of a village of migrant workers with a strong sense of self-esteem and solidarity may be another aspect of modernity of Shanghai of the 20th century that encircles “modern Shanghai.”
목차
1. 상하이 노스탤지어를 균열 내는 푸핑의 감각
2. ‘모던 상하이’를 지탱하는 이주 노동의 삶
3. ‘판자촌’이란 장소
4. 나오며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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