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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서정주의 시 세계, 객담의 시학과 섹슈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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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명
Poem world of Seo jung ju, Poetics of Fabliaux and Sexuality
발행기관
한국국어교육학회
저자명
송희복
간행물 정보
『새국어교육』72호, 523~544쪽, 전체 22쪽
주제분류
인문학 > 언어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06.04.30
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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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이른바 객담은 12세기에서 14세기에 걸쳐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이야기 형식의 운문이다. 이것을 우리말로 옮기면 산문이 되고 만다. 이것은 고급의 담론이기보다는 저급한 하위 문화로 인식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정주는 여섯 번째 시집인 질마재 신화를 통해 객담의 성격을 지향한 시적 산문의 세계를 구체화시켰다.서정주는 1960년대에 ‘신라정신’으로 이름된 역사적인 신비주의에 매료되었다. 그의 시집 신라초와 동천에 이와 같은 시적인 경향을 잘 반영해 있는 것은 물론이다. 그는 영통으로서 역사의 참여의식을 구현하고자 했다. 때문에 비평가로부터 반(反)이성주의자로 매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된 지금은 우리 시사에 가장 중요한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시집 질마재 신화에서 그 특유의 에로티시즘을 제시한다. 그의 초기 시에 죽음의 세계로 향해 질주하는 숨가쁜 육체의 열정이 반영해 있었다. 반면에 이 시집에 이르면 민중적인 삶의 건강성, 끈질긴 생명력, 부정한 것으로부터의 정화, 바흐친적인 카니발의 축제성 등을 추구하고 있다. 그에게 있어서의 질마재는 고향이며 생명의 근원이며 추억의 집약적인 공간이다. 이것은 순환, 윤회, 영원회귀 등을 가리키는 개념이기도 하다.서정주는 탈서정시의 양식으로써 시적 성담론을 구현하는데 성공을 거두었다. 성을 소재로 한 객담이 시집 질마재 신화에 대여섯 편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소수의 시편들이 차지하는 의미론적, 내지 주제론적인 층위는 가장 높은 자리에 놓여 있다. 그가 서정시가 아닌 객담으로서 시적 에로티시즘의 진경을 제시한 능력은 어디에 있을까? 그 해답은 비평 이전의 상태에 놓여져 있을 것이다.

영문 초록

‘Fableaux’ is verse become popular from France in 12century to 14century. It uniquely is equipping talk type. Because, when it translate with our language, it is prose. In spite of Seo jung ju materialized poetic the world of prose aimed Fabliaux character through his sixth a collection of poems, 『The myth of the Jilma uphill-pass』. Seo jung ju was charmed history mysticism named 1960's ‘Sprit of sinla dynasty’. Like this poetic tendency is reflected his collection of poems, 『The Sinla-Excerpt』 and 『The Dongchun』. He shows participation ceremony of history by intercourse of soul. By this reason, he is criticized with anti-reason ideologist from critics. But, Now he comes to be evaluated 'A magician of tribe and locality language' in poem history. He presents unique eroticism in a collection of poems, 『The myth of the Jilma uphill-pass』. There were short-winded ardor of flesh speeding to the world of death in his initial poem. On the other hand, this collection of poems 『The myth of the Jilma uphill-pass』 pursues purification of dirty, the world of folksy life, healthy life force, a festival of M.Bakhtin's carnival etc. There is to he, the Jilma uphill-pass is home, origin of life, intensive space of reminiscence. This is a concept which is circulation, metempsychosis, everlasting-return. A poem 「surge」 hints an united cosmology of man and woman surpassed space-time. 「About man story sexed with cow」makes with a subject matter zoophilia. 「If I become a stone」seems related with Buddhism ‘Metempsychosis myth’. All poem is puting a ground on hierogamy motif. Showing a contradictory double-face of taboo and worship is original sexuality of his poem.

목차

1. 비롯하는 말: 풍류와 객담
2. 반혼의 제의, 에로스의 바다
3. 금기와 숭배의 양면성과 시의 에로티시즘
4. 난장과 팬터지와 민중적 삶의 건강성
5. 산문시인가, 시적 산문인가
6. 남는 말: 기억의 양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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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복. (2006).서정주의 시 세계, 객담의 시학과 섹슈얼리티. 새국어교육, (), 52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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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복. "서정주의 시 세계, 객담의 시학과 섹슈얼리티." 새국어교육, (2006): 52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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