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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18세기 청나라로 간 조선 상인들의 활동

이용수 7

영문명
A study on the Joseon Dynasty merchant who went China to trade in the 18th century.
발행기관
동방한문학회
저자명
金東錫(Kim, Dong-Suk)
간행물 정보
『동방한문학』제73호, 331~363쪽, 전체 33쪽
주제분류
인문학 > 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17.12.30
6,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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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18세기 조선 상인들이 청나라에 가서 펼쳤던 활동을 살펴본 논문이다. 상인들은 분명한 존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들이 현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잘 드러나지 않았다. 당시 상인은 사농공상 중에서 가장 낮은 신분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개별 활동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그런데 연행록이라는 기행 산문에 일기 형식으로 날마다 있었던 일들을 기록하면서 종종 상인을 언급하고 있다. 상인들은 사신의 일행을 따라 북경에 갔지만 그들의 역할을 간과할 수 없다. 상인은 조세 형식으로 사신 일행의 경비를 지불하기도 했다. 또한 조선 사신의 일정에도 영향을 주어 북경에서 조선으로 돌아오는 날짜도 상인이 開市를 끝내야 결정했고, 책문을 나와 조선으로 돌아오는 것도 상인이 모두 책문에 도착하여야 나올 수 있었다. 이에 18세기 조선 상인들이 북경에 다녀오면서 펼쳤던 활동과 남긴 흔적을 연행록에 나타난 기록을 중심으로 살피고, 여기에 구체적으로 상인들이 북경으로 가는 도중 어떤 장소에서 무엇을 했으며, 그들이 남겼던 문화와 발자취를 살피고, 주요 수출품과 수입품, 무역 규모, 조세 제도, 稅帽法과 官帽法, 烝包, 八包 같은 내용도 살펴보았다. 여기에 청나라에 간 상인의 위상, 복장, 그들의 일화 같은 것도 살폈다. 조선 시대 상인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시대마다 조금씩 바뀌는 제도 아래에서 다양한 양상을 보이며 활동하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건은 임진왜란 이후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있었던 무역이다. 임진왜란부터 1720년 사이에는 중국이 일본과 단교하였기 때문에 조선은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중개 무역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되어 중국으로부터 물품을 가져와 일본에 팔고, 그 대신 은과 구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이후 일본이 청과 직접 무역할 수 있는 길이 트이자 조선은 다시 은 확보가 어려워지게 된다. 은은 청나라에서 결재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량이 적은데, 조선에서는 점차 은의 유출을 막기 위하여 수입품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방식을 취한다. 상인들이 결제 수단으로 사용한 것으로는 금과 은이 있었기 때문에 조선에서 금의 생산과 유출, 은의 생산과 확보 같은 문제도 함께 살펴보았다. 稅帽法과 官帽法은 조선에서 은 확보가 어려워지자 생겨난 궁여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은을 확보하기 위한 세모법과 관모법은 지속될 수 없었다. 조선 상인들은 특산물을 팔아다가 이익을 창출할 수도 있었지만 운송 수단이 발달하지 못한 당시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국 이런 시기에 절묘하게 개발한 것이 바로 홍삼의 개발이다. 조선 상인의 활동을 통하여 조선과 청나라가 상업에 대한 서로 다른 인식과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조선 문인들은 시장에 가는 것조차 망설이고 상인 계층과 혼인하는 것도 꺼렸다. 그러나 청나라 문인과 관료들은 달랐다. 청나라에서는 선비가 공부하다가 생계가 막히면 상인이 되기도 하고, 상인의 집안에 고관대작도 있었다. 그리고 청나라 선비들은 상인을 천시하지 않았으며 고관대작이라도 조선의 선비들과 달리 시장에 거리낌 없이 출입도 하고 물건 값을 직접 흥정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배경이 다르다 보니 조선 사람은 청나라 사람과 만나서 문화 충돌을 겪기도 했다. 조선 상인의 활동을 통하여 수출 품목이 변화하는 과정과 그 제도 속에서 대응하여 활동하는 상인의 모습을 살필 수 있으며, 동시에 조선과 청나라가 각각 상인과 상업에 대해 생각하는 문화 차이도 알 수 있다.

영문 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18th century Chosŏmerchants’ commercial activities in Qing. Even though they were in envoy to Qing, so-called Yŏnhaeng 燕行, researchers in this present paid scant attention to their activities since a merchant was the lowest rank in the Chosŏ status system. Yŏhaeng-nok 燕行錄 (the travelers’ writings about envoy to Qing), however, often mentioned merchants:in details, the merchants not only paid the envoy expenditure through tax but also affected on the schedule of Chosŏ envoy. It can be said that the merchant took an essential role in envoy to Qing. From this point, this paper evaluates their specific activities in Beijing; where they visitedand what they did. Furthermore, export items, import items, trade volume, tax system, Semo-bŏ稅帽法 (hat tax law), Kwanmo-bŏ官帽法 (law of official hat), their costume, and their anecdote will be examinedin this paper. Also, the issue regarding the inflow and outflow of gold and silver was investigated becausegold and silver were a payment method during the Chosŏ dynasty. Meanwhile, by means of their commercial activities in Qing, the Chosŏ merchants realized that the commercial culture of Chosŏn was different from that of Qing. While the Chosŏliterati was reluctant not only to go market and but also to get marriage with the merchant class, the Qing literati neither disregard the merchant nor and avoid visiting market. This difference was a cultural shock to the Chosŏliterati. This paper is meaningful in that, through Chosŏmerchant activities, we can figure out the change of exports item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ystem and merchants activities. At the same time, we can grasp the fact that the cognition regarding merchant and commerce was different between the Chosŏ dynasty and the Qing dynasty.

목차

1. 서론
2. 상인들의 활동과 위상
3. 국제무역의 변화와 상인의 역할
4. 결론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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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東錫(Kim, Dong-Suk). (2017).18세기 청나라로 간 조선 상인들의 활동. 동방한문학, (73), 33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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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東錫(Kim, Dong-Suk). "18세기 청나라로 간 조선 상인들의 활동." 동방한문학, .73(2017): 33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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