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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다른 빛깔의 어둠들

이용수 40

영문명
Different Colors of the Darkness - East-Asian Context of Selected Works of Lu Xun’s Zawen by Lee Myeongseon
발행기관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저자명
이용범(Lee, Yongbeom)
간행물 정보
『동방학지』동방학지 제196집, 387~416쪽, 전체 30쪽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1.09.30
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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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고는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된 루쉰 잡감문 앤쏠로지인 이명선의 미간행 『魯迅 雜感文 選集』(1949)을, 동아시아 루쉰론의 흐름과 이명선의 중국문학연구라는 두 가지 맥락에서 분석하는 글이다. 경성제국대학 지나문학과 11기 이명선은 학과 교수 가라시마 다케시(辛島驍), 과 선배 김태준(3기)을 통해 중국현대문학, 그리고 루쉰을 접하기 시작한다. 가라시마와 김태준의 중국문학인식은 좌경적이었으나, 이명선은 점차 중국현대문학에 대한 독자적 관점을 형성하게 된다. 그것은 1940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루쉰(魯迅)과 위다푸(郁達夫)의 이름에서 따온 로부(魯夫)라는 필명에 잘 드러난다. 루쉰의 잡감문은 당대 암울했던 중국 현실의 암흑에 저항하는 무기로 기능했다. 당대 루쉰론을 생산한 다양한 논자들도 자신이 맞닥뜨린 어둠에 대항하기 위해 루쉰을 활용하였다. 최초의 본격적인 루쉰론인 리장즈(李長之)의 『魯迅批判』, 중국 근대 사상계의 맥락에서 루쉰의 좌표를 비정한 취추바이(瞿秋白), 리장즈를 선행연구 삼아 루쉰과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 육박한 다케우치 요시미(竹內好)의 루쉰론은 자신이 처한 현실을 높은 수준으로 반영하는 한편, 동아시아를 관통하는 루쉰론의 흐름을 이루고 있었다. 『魯迅 雜感文 選集』은 이같은 동아시아 루쉰론의 흐름을 단속적(斷續的)으로 잇고 있었다. 이명선은 해방공간으로부터 단정수립까지 한반도의 정치사적 격랑 속에서 사회운동과 아카데미 양방에서 중국현대문학연구를 수행한다. 그의 중국문학론은 동시대 한국문학의 주요논제에 개입하는 가운데, 타산지석으로 중국문학의 사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었다. 해방기에는 쑨원(孫文)과 건국의 문제가 중요하게 부각되며, 루쉰에 대한 언급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그가 다시 적극적으로 루쉰을 찾기 시작한 것은 단정수립이 가시화되던, ‘어둠’이 짙어지던 시점의 일이다. 그는 『魯迅 雜感文 選集』에서 청년과 지식계급을 대비시키는 것을 통해, 남한사회의 ‘무물의 진’에 대항하며 오지 않은 민족국가의 미래를 그리려 했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analyzes the unpublished Selected Works of Lu Xun’s Zawen by Lee Myungseon(李明善, 1914~1950), the first attempt at an anthology of Lu Xun’s works in Korea, in two contexts: the flow of Lu Xun discussions in East Asia and the Korean perception of China. Lee Myungseon, a pupil of the department of Chinese literature at Keijo Imperial University, began to study Chinese modern literature and Lu Xun as part of the curriculum. Although the department’s understanding of Chinese literature was left-leaning, Lee gradually formed an independent perception of modern Chinese literature. This is evidenced by his pen name Lobu(魯夫), which was taken from Lu Xun(魯迅, 1881~1936) and Yu Dafu(郁達夫, 1896~1945). Lu Xun s Zawen functioned as a weapon against the darkness of China’s gloomy reality at the time. Various scholars who produced Lu Xun commentaries then also used Lu Xun’s Zawen to fight the darkness they encountered. Lu Xun discussions were formed amid the East Asian interactions between China, Japan, and Korea. The Selected Works of Luxun’s Zawen were intermittently connecting to the flow of Lu Xun discourses in East Asia. Lee conducted research on contemporary Chinese literature in both social movements and academia amid the political and historical turbulence of the Korean Peninsula, after Liberation. Before the division of Korea, his focus was on Sun Yat-sen(孫文, 1866~1925), which suggest that his priority was to found the country. When the division of Korea became clear - the darkness covers the peninsula again - he decided to pick up Lu Xun and start his resistance against the darkness.

목차

1. 문제제기
2. 경성제대 지나문학과의 자장
3. 동아시아 루쉰론의 흐름
4. 해방공간, 후경화되는 루쉰
5. 청년조선(靑年朝鮮)을 위한 구색(求索)
6.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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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범(Lee, Yongbeom). (2021).다른 빛깔의 어둠들. 동방학지, 196 , 387-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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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범(Lee, Yongbeom). "다른 빛깔의 어둠들." 동방학지, 196.(2021): 387-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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