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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논문

박정희 시대 육아용 분유의 국산화

이용수 133

영문명
Localization of Milk Powder for Babies during the Park Chung-hee Era
발행기관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저자명
이은희(Eunhi Lee)
간행물 정보
『동방학지』동방학지 제196집, 447~487쪽, 전체 41쪽
주제분류
인문학 > 기타인문학
파일형태
PDF
발행일자
2021.09.30
7,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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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문의
논문 표지

국문 초록

본 연구는 육아용 분유의 국산화가 정부, 생산자, 소비자 세 경제주체의 상호작용 속에서 진행되었음을 밝혔다. 정부는 낙농진흥으로 분유의 수입대체화와 농업근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다. 분유공장의 입지와 주체는 당시 낙농현실과 낙농진흥의 지향이 반영된 결과였다. 낙농현실은 일제강점기 이래 수도권에 집중된 착유업이었다. 이와 달리 낙농을 농촌문제해결 방략이라고 믿었던 지식인과 축산기술관료는 한편으로 서울유협을 지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비수도권 농촌에 분유공장을 세우게 했다. 수도권의 서울분유와 비수도권 충청도의 남양분유는 이렇게 탄생했다. 육아용 분유시장을 둘러싸고 기존업자인 외제조제분유 수입업자 및 소분업자가 신규업자인 국산조제분유와 갈등했다. 소분업자는 유동적인 국산화 개념을 이용해 소분분유가 마치 조제분유와 동일한 품질처럼 홍보했다. 정부도 이에 동조해 소분분유를 합법화하여 국산분유로 취급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 정부의 낙농진흥이 본격화되면서 낙농진흥법과 같은 제도가 마련되었다. 하지만 낙농진흥의 명분인 농업근대화와는 달리 낙농의 수도권집중화가 더욱 진행되었다. 소분업체에서 국산조제분유로 전업한 대한식품도 비만분유(조제)를 제조하게 되었다. 젖소도입의 지체로 원유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산조제분유 세 업체가 원유쟁탈전을 벌였다. 소비자는 처음에는 국산조제분유의 품질을 믿지 않고 소분분유가 국산조제분유보다 우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짜분유 파동과 대장균 파동을 거치며 유제품이 생명안전을 위협한다는 것을 깨닫고 소비기피로 대응했다. 소비자가 이렇게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낙농업을 이끄는 힘으로 전면에 등장하게 되었다. 정부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낙농생산과 유가공 전반이 무너지게 됨을 알게 되었다. 정부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해 국산화 개념을 조정하고, 우유위생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구호분유 중단으로 소분분유가 완전히 사라졌다. 소분분유의 완전 퇴출은 바야흐로 한국의 분유시장이 국내 낙농업에 기반하게 되었고, 국산분유개념이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영문 초록

This study reveals that the localization of milk powder for childcare was determined by the interaction of three economic actors: the government, producers, and consumers. The government tried to catch two rabbits: the import of milk powder substitutes and the modernization of the agriculture by promoting dairy farming. In the childcare milk powder market, foreign milk powder importers and businessmen of the powdered milk(sub-milk) subdivision, which involved existing companies, were in conflict with domestic milk powder, which was delivered by new companies. Using the concept of fluid localization, sub-milk was promoted as if it were of the same quality as formula powder. In line with this, the government legalized sub-milk and treated it as domestic milk powder. At first, consumers did not believe in the quality of domestic formula and thought that sub-milk was superior to it. However, their consumption decreased after realizing that dairy products threaten life safety through fake milk powder and E. coli milk waves. The government began to adjust the concept of localization in response to consumer needs and to manage milk hygiene. As a result, sub-milk completely disappeared due to the suspension of relief milk powder. The complete withdrawal of sub-milk means that the Korean formula market became based on the domestic dairy industry.

목차

1. 머리말
2. 국산조제분유의 탄생과 소분분유의 허용
3. 국산조제분유의 신장과 우유위생
4. 소분분유의 근절과 비만분유의 퇴출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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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Eunhi Lee). (2021).박정희 시대 육아용 분유의 국산화. 동방학지, 196 , 447-487

MLA

이은희(Eunhi Lee). "박정희 시대 육아용 분유의 국산화." 동방학지, 196.(2021): 447-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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