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고아들이 겪은 전후

• 영문명: Postwar History of War Orphans in the 1950s : Their Condition and Social Measures
• 발행기관: 한국근현대사학회
• 저자명: 蘇賢淑(SO Hyun-soog)
• 간행물 정보: 『한국근현대사연구』제84집, 321~351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8.03.30

국문 초록

한국전쟁이 낳은 최대 희생자 중 하나는 전쟁고아들이었다. 부모를 잃은 고아들의 구호는 전후 시급한 과제였는데, 그 대책은 해외 입양과 고아원 수용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아들을 수용하여 구호하였던 고아원들은 기본적인 생존뿐만 아니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키 위한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지나치게 재정적으로 외원단체에 의존한 불안정한 운영과 운영자들의 부패 등의 이유로 원아들이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시설 부족과 고아원생활에 대한 거부감으로 거리를 부랑하는 고아들의 문제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았다. 부랑고아들은 구걸을 하는 한편, 껌팔이, 구두닦이, 신문팔이 등의 노동을 통해 생존을 추구했고, 때때로 펨푸와 성매매에 연루되기도 하였으며, 배고픔을 못이겨 소매치기, 절도 등의 범죄의 길로 빠지기도 했다. 고아에 대한 동정적 시선과 달리, 범죄에 연루되거나 연루될 염려가 있는 자들로 간주되었던 부랑고아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냉담했다. 부랑아 역시 고아만큼이나 적절한 보호와 사회적 배려가 절실한 존재였지만, 부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잠재적인 범죄자로서 취급되었다. 특히 1950년대 후반 소년범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어 감에 따라 거리의 부랑아들은 경찰 검거의 손쉬운 희생양이 되었다. 그들의 불량성은 더 이상 전쟁과 전후의 사회곤궁과 어려움이라는 사회환경이 아닌 개인의 우범적 소질로부터 기인한 것으로 인식되었고 사회적으로 배제해야 할 타자로서 위치지어졌다.

영문 초록

War orphans were one of the major victims of the Korean War. Their relief was an urgent task in the postwar period, and the social measures included overseas adoption and orphanage admission. The orphanages focused on not only their basic survival needs but also education to develop them into democratic citizens. However, corruption and unstable operationsdue to excessive financial dependence on foreign aid organizations led to poor living conditions in some orphanages. A lack of orphanages and orphans’ refusal to live in them caused an increasing number of orphans on the streets. They struggled to survive by begging, or by selling goods or polishing shoes. Some of them were involved in prostitution and petty crimes. Although orphans were looked at with sympathy, street orphans were viewed with indifference. They were in desperate need of protection and social care but were treated as potential criminals because they were vagrants. These street orphans became easy victims of police arrests in the late 1950s when the punishment for juvenile offenders was strengthened. Their behavior was no longer blamed on the social environment of war and post war social inequality but on their criminal character, and they were thus socially excluded.

목차

1. 머리말

2. 전쟁고아의 양산과 시설 구호

3. 고아원에서의 생활 실태

4. 시설 밖의 고아들과 부랑아 대책

5.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전쟁고아 부랑아 1950년대 아동보호 고아원 원조 사회사업 war orphans Korean War foreign aid organizations juvenile delinquent orphan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