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 정치풍자화에 나타난 청일전쟁과 ‘코리아’

• 영문명: The Sino-Japanese War and Korea in the Western Political Cartoons
• 발행기관: 한국근현대사학회
• 저자명: 石和靜(SEOK Hua-jeong)
• 간행물 정보: 『한국근현대사연구』제84집, 79~109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역사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8.03.30

국문 초록

한반도에서의 청일전쟁기에 서양의 언론 매체에 등장한 정치풍자화는 각기 자국언론의 보도 동향과 정부의 정책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94년 7월 킴벌리외상의 ‘공동개입’, 청일의 ‘한반도 분할 점령’ 제의로 말미암아 개전이 방해받을 것을 우려한 일본정부는 영국과 불평등조약 개정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한 공조를 바탕으로 개전을 단행했다. 일본의 개전과정이 영국 및 유럽의 국제관계 속에서 정밀하게 구명되어야 함을 정치풍자화가 보여준 셈이다. 러시아공포증을 드러낸 서구의 언론 매체들은 영·러의 균형만 이루어진다면, 러시아를 견제할 수만 있다면 승리한 일본이 한반도를 차지하는 것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반면, 미국 신문의 풍자화에는 영·러의 상호 견제와 균형이라는 시각 자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러시아공포증도 등장하지 않았다. 미국정부의 친일 일변도의 불개입’정책은 개전 직후부터 미국 신문의 풍자화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구미의 정치풍자화를 종합해볼 때, 일본이 한반도에서 승리한 1894년 청일전쟁 초기에 열강의 ‘코리아’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반도에서의 청일전쟁기 정치풍자화에서 열강의 힘의 균형의 지렛대가 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등장한 ‘코리아’는 당시 한반도가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The political satire appeared on the Western media during the Sino - Japanese War over the Korean Peninsula in 1894 reflects the European power politics and their East Asian policies. It has shown that Japanese decision to open the war should be pursued more precisely in relation to Britain’s policy to check Russia. European magazines and newspapers mostly focused on the Anglo-Russian mutual checks in Korean Peninsula. The US newspapers, on the other hand, did never show Russophobia. Instead, the US government’s non-intervention but pro-Japanese stance has been immediately reflected on the media. The Great Powers had very little interest in ‘Korea’ itself while Japan won war on the Peninsula as far as Japan could check Russia. The images of Korea described not only as mostly trivial, small object ones but also appeared as a kind of leverage in the balance of power.

목차

1. 머리말

2. 개전을 예측 보도한 정치풍자화와 그 의의

3. 개전 이후 구미(歐美)대륙의 정치풍자화와 보도 경향

4. 미국정부의 불개입정책과 언론의 친일(親日) 풍자 보도

5. 맺음말

참고문헌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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