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비인간 행위성과 제주 돌고래 생태관광의 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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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Wild, Cute and Free Dolphins* – Nonhuman Agency and Political Economies of Dolphin Tourism in Jeju Island –
- 발행기관
-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 저자명
- 최 명 애(Myung-Ae Choi)
- 간행물 정보
- 『문화역사지리』제32권 제1호, 126~145쪽, 전체 20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지리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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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최근 한국 사회에서 동물과 같은 비인간 존재는 높은 사회적, 학술적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간 너머 지리학’ 연구자들은 돼지, 해삼, 녹조, 돌고래와 같은 비인간 존재의 살아있음에 주목하고, 이들의 행위성이 인간 중심으로 사유되고 기획되어 온 환경 담론과 행위 양식을 교란하고 거스르고 있음을 드러내 왔다. 이 논문은 제주 돌고래 생태관광을 사례로 남방큰돌고래의 행위성이 생태관광의 정치경제에 결합하는 방식을 살펴보고, 이 과정에 작동하는 인간–비인간 권력 관계를 검토한다. 남방큰돌고래의 신체, 생태, 습성과 삶의 경험은 다양한 담론적, 정동적 기제를 통해 관광객–돌고래 대면에 결합하고, 돌고래를 ‘야생 돌고래’ ‘귀여운 돌고래’ ‘자유를 되찾은 돌고래’와 같은 ‘살아있는 상품’으로 생산한다. 이 때 돌고래의 ‘살아있음’은 축적의 조건을 제공하고, 협력하고, 저항 하거나 혹은 전혀 무관하게 움직이는 등 다양한 형태로 인간의 정치경제적 기획과 상호작용한다. 이 연구는 비인간의 행위성이 인간의 담론과 기획을 반드시 교란하거나 거스르는 것만은 아니며, 인간 지배–비인간 저항의 이분법으로 수렴되지 않는 복잡하고 미묘한 상호작용이 인간과 비인간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영문 초록
Drawing on recent work on political ecology of ecotourism and more-than-human geographies, this paper examines how the agency of nonhuman dolphin interacts with political economies of ecotourism. It first introduces dolphin tourism in Jeju Island, the case study of this paper, while outlining the heterogeneous assemblage\k of the practice. It then investigates the ways in which the body, ecologies, and lived experiences of Indo-Pacific bottlenose dolphins (tursiops aduncus) are performed in tourist-dolphin encounters, which renders dolphins “livelymcommodities” – especially as “cute dolphins” “wild dolphins” and “free dolphins”. It shows that specificproperties of dolphins are deployed in the process of capitalist accumulation in various ways. It thus argues that the agency of nonhumans constitutes human-centred discourses and practices as much as it disrupts. In doing so, this paper offers a case of complex and nuanced operation of power emerging from interspecies relations, which is not neatly mapped into the purported dichotomy of domination and resistance.
목차
1. 서 론
2. 생태관광: ‘인간 너머’, ‘재현 너머’의 정치경제
3. 연구 방법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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