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원형적 사유)과 그 서사구조에 대한 소묘(素描)

• 영문명: Imagination(archetypal cogitation) and the Drawing of It s Narrative Structure
• 발행기관: 한국교양교육학회
• 저자명: 이준(Lee, Joon)
• 간행물 정보: 『교양교육연구』제8권 제5호, 449~484쪽, 전체 36쪽
• 주제분류: 복합학 > 학제간연구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4.10.30

국문 초록

이 글의 목적은 갈수록 경색되어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는 이 땅의 학문적 풍토에 대한 대안적 전망에서 본 글의 주제를 다뤄보고자 함이다. 그 주된 원인을 바로 상상력 결핍에 따른 대화(이야기)의 실종이라고 볼 수 있다.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최초의‘지혜인’이라고 하는 현생인류는 민담, 설화, 우화 및 전설의 형태로 남아있는 작자미상의 수많은 이야기들의 저작권자들이라고 볼 수 있다. 초기인류에게 있어 지혜란 단순히 돌도끼를 만드는 재주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며, 돌도끼를 만들기 전 돌도끼에 관한 수많은 상상력, 즉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어야 했다. 인류가 동물적 수준에서 벗어나는 계기는 간접성의 원리를 갖게 되면서부터라고 볼 수 있다. 아이의 동물적 울음은 어른들로 하여금 비동물적 간접성인 이야기를 야기시키는 직접적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지혜가 바로 원초적 사유로 명명되어질 수 있는 상상력(Einbildungskraft)인 것이다. 결국 이야기란 현실적으로 해결 불가능한 결핍된 상황을 상상력을 통해 해소하고자 했던 원초적 사유의 흔적이었으며 그 이야기들의 저자를 우리는 Homo Sapience라 부르는 것이다. 이들에 의해서 쓰여진 이야기들의 역사를 크게 보자면 최초의 이야기(거짓말), 신화 그리고 철학으로 나눌 수 있는데, 본고에서는 이러한 분류기준들과 각각의 이야기들이 가지는 계보학적 의미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따라서 지금까지 인류에 대한 정의나 그 본질을 드러내기 위한, 일명 homo-series에 또 하나의 결정적 단어 하나가 첨가되어야 한다고 본다. 인류는 최초의 이야기꾼(homo-mythologicus)이자 그들의 후예다. 인간과 동물 내지는 야만과 문명을 가르는 전통적 기준이었던 도구와 언어는 이제 이야기(mythologia)로 대체되어야 한다. 앞 서 보았듯 인류가 지어낸 이야기들은 시기적으로 보면 최초의 이야기들 → 신화 → 철학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구분이 결정적인 것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인류의 구조적 상상력과 관련해서 보자면 일정 정도 가능하다고 보여 진다. 이 세 가지의 이야기 군집들은 모두 담론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므로 각각 특정한 삶의 구조들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영문 초록

The aim of this study is dealing this thesis on a alternative view of our social surroundings becoming stagnant as times go by and our scientific environment supporting it. The main cause is disappearance of conversation(story) resulting from deficiency of imagination. In the evolution of mankind, Homo sapiens first named as “wise man” can also be called authors of many stories remained in the form of falktale, fable, fairy-tale and legend of which we can’t discern authorship. Early humans must have understood wisdom not as a simple craft of making stone axe, but as an imagination about it which means making up story of it. The momentum of humankind getting out of the state of animal can be described as having the consciousness of principle of indirectness. A baby’s animal-like cry can be acted as the direct cause of making a story, indirectness of non-animal. The wisdom of making a story like this can be accomplished by invoking an imagination which can be named as archetypal cogitation. After all, stories are the traces of archetypal cogitation, which alleviate an unsolvable deficient situation in reality by imagination. We can call the author of a story as Homo-Sapience. Stories can be divided into the early story(lie), myth and philosophy. In this thesis, genealogical meaning of these stories will be focused on , in addition to that of categorization of them. I want to add a decisive word to Homo-series which regulate the definition or the essence of humankind until now. That is Homo-mythologicus. Mankind has existed as Homo-mythologicus and his descendants, at the same time. Tools and language, the traditional classifications of dividing human from animal, or civilization from savage should be changed into mythologia. Stories made by mankind can be evolved into the early story(lie), myth and philosophy in chronological sequence. Of course, this category can’t be unanimously agreed , but it has universal validity, to some extent, in the relation with the structural imagination of mankind. These three categories of stories have forms of discourses, reflecting particular living structure of each state symbolically.

목차

1. 들어가며

2. 이야기꾼의 등장 - 거짓말쟁이의 출현

3. 이야기들의 대충돌(빅뱅) - 신화의 탄생

4. 이야기꾼의 죽음 - 철학의 탄생

5. 마치며

키워드

상상력 지혜 이야기 호모사피엔스 신화 철학 imagination sophia story homo-sapience mythology philoso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