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영지사상이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기독론에 끼친 영향

• 영문명: The Influence of Ancient Gnostic ideas on Christology in the Gnostic texts of the New Testament
• 발행기관: 한신대학교 신학사상연구소
• 저자명: 조재형(Cho, Jae Hyung)
• 간행물 정보: 『신학사상』신학사상 178집(2017년 가을호), 53~79쪽, 전체 27쪽
• 주제분류: 인문학 > 기독교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7.09.01

국문 초록

이 논문은 기독교 이전부터 존재했던 영지주의의 핵심 사상인 모나드의 신학과 영혼의 여행이 초기 기독교 공동체의 기독론에 영향을 주었음을 신약성서의 영지주의적 본문들(요 1:1-18; 빌 2:6-11; 골 1:15-20, 눅 7:35 등)을 중심으로 연구한다. 신약성서에 나오는 예수의 선재 사상은 유대교의 지혜 개념보다는 고대 영지사상의 모나드의 신학과 ‘영혼의 여행’을 통해서 더 잘 드러난다. 요한복음서의 서론(1:1-18)은 예수의 선재성과 그 선재했던 로고스가 성육신 되었다는 것을 모나드의 신학으로 창의적으로 기술한다. 바울서신의 영지주의적 본문들에서도 태초부터 하나님과 함께 존재했던 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세상을 창조하지만, 그는 사람의 형체로 이 땅에 왔다. 이것은 모나드로부터 예수가 나왔지만 그 모나드의 영향력은 약화되지 않고 그대로 육체가 된 예수에게 남아 있다는 것도 신약성서 기자들의 독특성이다. 또한 예수는 고대 영지사상에서 강조하는 영적인 구원자의 모습을 가지고 이 땅에 와서 다시 영적인 세계인 하늘로 올라간다는 ‘영혼의 여행’의도식을 따르지만, 요한복음의 예수는 그 여행을 두 번 한다. 그리고 그 여행이 고대 영지사상에서는 ‘영혼’에 한정된 여행이라면, 요한은 영혼과 육체의 혼합된 여행을 예수를 통해서 보여준다. 공관복음에는 명시적인 선재 기독론과 모나드가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지만, 예수의 가르침 속에서 영육 이원론에 근거한 고대 영지사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신약성서의 기독론은 고대 영지사상의 모나드와 영혼의 여행을 사용하지만, 모나드가 육체를 지닌 예수에게 유일회적으로 발현되었다는 사상은 신약성서 기자들이 2-4세기의 영지주의 공동체와의 만남과 대립 속에서 확립한 독특한 체계이다.

영문 초록

By using the hermeneutic frame of ancient gnostic ideas, especially, the theology of the monad and the journey of soul, this paper studies the pre-existence Christology in the gnostic texts of the New Testament (John 1:1-18; Romans 9:5; Philippians 2:6-11; Colossians 1:15-20; Luke 7:35, etc). Because the idea that Jesus existed with God from the beginning supports the divinity of Jesus, it does not originate from the concept of Jewish wisdom, but from the ancient gnostic ideas. The prologue of John’s Gospel describes God as the monad from where Logos was emanated, which follows the perspective of the ancient gnostic ideas. However, they do not clearly indicate Logos’ incarnation, which is John’s creative thought. This John’s view appears also the gnostic texts of Romans, Philippians, and Colossians. Although Jesus came from the monad, his power does not diminish, but it still remains the flesh of Jesus and only appears in Jesus. In addition, Jesus follows the scheme of the ‘journey of the soul’ that a spiritual savior comes to the earth and goes up to heaven, which is common among the 2-4th century gnostics; however, John shows a mixed journey of soul and body through Jesus. In the Synoptics, because the explicit pre-existence Christology does not appear, the theology of the monad also does not directly reveal. In the teachings of Jesus, however, the ancient gnostic ideas can be found. Therefore, by an analysis of the ancient gnostic ideas, the monad and the journey of soul can consistently account for Christology of the New Testament. The monad was emanated to the human Jesus who had a flesh and body, and he was a special one-time emanation of the monad, which is a unique system established by the New Testament writers in the encounter and confrontation with the gnostic community of the 2-4th century.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신약성서의 기독론 ― 영지주의적 본문을 중심으로

III. 나가는 말

키워드

고대 영지사상 모나드 영혼의 여행 기독론 신약성서 Ancient Gnostic Ideas Monad Journey of Soul Christology New Testa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