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국제정치사상가로서의 연암 박지원 연구
이용수 103
- 영문명
- 발행기관
- 한국정치외교사학회
- 저자명
- 배병삼
- 간행물 정보
- 『한국정치외교사논총』제29집 제2호, 35~71쪽, 전체 37쪽
- 주제분류
- 사회과학 > 정치외교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08.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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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본고는 『열하일기』를 연암 박지원(1737~1805)의 국제사상이 관철된 ‘국제정세보고서’ 로 이해한 바탕위에서 그의 생각을 살펴본다. 이 글의 전제는 『열하일기』가 청제국 중심으로 관찰한 세계정치론이자, 청조(淸朝) 관계 및 조선의 생존전략을 제시하는 점에서는 국제정치론이라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첫째, 박지원은 당시 국제관계 구조를 어떻게 보았는가. 둘째 그의 연구대상인 청제국 체제에 대해 박지원은 어떻게 평가하였던가 라는 점을 살펴본다. 덧붙여 이에 대응한 조선의 대외전략은 무엇인가를 간략히 지적하고자 한다.
박지원이 파악한 동아시아의 국제구조는 세 층위로 이뤄진 것이다. 첫째는 세력(힘)적 차원이며, 둘째는 문명적 차원, 셋째는 도덕적 차원이다. 그는 도덕적 국제관계를 이상적 인 것으로 보지만 또 비현살적인 것으로 평가한다. 그가 지향하는 국제체제는 ‘문명적 차원’의 것이며, 이를 위해 조선은 중국을 배우는 ‘북학’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현실은 청제국 체제에 의한 정보와 모략, 그리고 회유전략이 지배하는 ‘세력적 차원’에 속해있었다.
청제국 체제에 대한 그의 인식은 복합적 이었다. 그는 제국체제를 건국의 차원과 경영의 차원으로 나눠 이해하였다. 여진족의 제국건설은 정당하지만, 그들의 제국경영에는 큰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청제국의 체제경영은 세력적 차원의 기술주의적 전략이었다. 그는 이것이 세계를 야만상태로 타락시키는 원인으로 분석하였다. 그러면서도 국제정치사상가로서의 그는 이 구조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속에서 조선의 대응전략은 현살적ㆍ기술적 대책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그는 ‘북방론(北防論)’적 국방대책과 객관적인 국제정보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오늘날 다양화되는 국제정치모델들, 예컨대 문명충돌론(새뮤얼 헌팅턴), 소프트파워론(조지프 나이), 평평한 세계론(토마스 프리드먼) 그리고 ‘매력’과 ‘관계’ (네트워크)를 중심이론으로 삼기를 권하는 제안(하영선; 하영선ㆍ김상배)과 더불어 나는 조선후기 박지원의 중층적 국제관계론(도덕/문명/세력)도 새로운 조명을 받을 만하다고 보았다.
영문 초록
“Travel Diary from Yalu to Yolha” (“Travel Diary”) by Pak Jiwon(1737~1805) has been studied on literary perspectives. Because he is a famous writer in the late ‘Chosun dynasty’. But I’ d like to suppose that we need to look at “Travel Diary” from a view of international relations. In other words, I think the “Travel Diary” would be a report about international affairs between Korea(Chosun) and China(Ching) in 18th century.
Pak looks international structures of East Asian world to be three strata; (1) a power stratum, (2) a civilizational stratum, and (3) a moral stratum. He considers the moral stratum as an ideal form, and at the same time he understands it to be an unrealistic. He thinks the Korean-Chinese relation is situated in the power stratum at that times, because of Ching’s power-based international strategies. And he suggests realistic countermeasures to the Ching strategies. Those are to study on the chinese civilization(北學) and to defend against Ching’s military powers(北防).
And Pak divides the legitimacy of Ching Empirical regime into two. One is the orthodoxy of national foundation, and the other is the legitimacy of its foreign policy. He accepts the legitimacy of Ching’s national foundation, though it has been condemned in Chosun. And he receives rebukes from his fellow countrymen by advocating the Ching Empire. But He criticizes the legitimacy of the Ching’s foreign policy as a barbarian style. Because He thinks the Ching Empire uses Machiavellian ways to manage its national security.
He has dual-point of views on the Ching Empire like this. And I think that Pak’ s dual point of views and his profound observation on the international structures are eligible for an excellent political thought in modern times too.
목차
Ⅰ. 서론
Ⅱ. 국제관계의 구조와 이념
Ⅲ. 청제국의 체제론
Ⅳ. 결론
〈참고문헌〉
〈초록〉
〈Abstract〉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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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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