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양명 치양지 공부론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영문명: How To Understand the Zhi-Liang-Zhi of Wang Yang-ming’ Thought
• 발행기관: 한국동양철학회
• 저자명: 선병삼(Sun, Byeong-Sam)
• 간행물 정보: 『동양철학』東洋哲學 第48輯, 69~93쪽, 전체 25쪽
• 주제분류: 인문학 > 철학
• 파일형태: PDF
• 발행일자: 2017.12.30

국문 초록

양명학의 3대 강령은 심즉리, 지행합일, 치양지이다. 이 세 가지 강령 중에서 백사천난의 고통을 겪으면서 양명이 50세 전후로 제시한 강령이 치양지이다. 치양지는 양지 본체와 치양지 공부로 분석이 가능하다. 통상적으로 생각하면 양지 본체는 원 래의 상태이고 치양지 공부는 원래의 상태를 회복하는 수양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충분히 상식적인 이해이기는 하지만 양명학의 본령에서는 벗어난 이해다. 왜냐하면 치양지는 양지가 스스로 하달하는 도덕명령에 따라 그 활동을 잘 실현하는것이기 때문이다. 치양지는 공부를 통하여 본체를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본체가 공부를 주재하는 공부론이다. 바로 이 지점이 주자학과 양명학이 동일한 송명이학으로 성인지학을 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론에서 서로 맞서는 지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공부론의 출발점에는 성(性)과 양지(良知)라는 상이한 본체론이 자리하고 있다. 양명학 내의 치양지 공부론의 분화를 살펴보자면, 전서산과 왕용계의 치양지 공부론 간의 대립이 전형적이다. 왕용계는 보임양지(保任良知) 치양지의 전형을 보여주고, 전서산은 회복심체(恢復心體) 치양지의 전형을 보여준다. 보임양지와 회복심체의 두가지 치양지 공부론은 사구교와 관련된 ‘천천문답’과 ‘엄탄문답’에서 드러난 왕용계와 전서산의 공부론에서 잘 드러난다. 서산과 왕용계의 이러한 공부론은 모두 왕양명의 치양지 공부론에서 나온 것으로 왕양명의 치양지 공부론은 이 두 가지 요소 를 모두 아우른다고 할 수 있다.

영문 초록

It is generally understood that the three maxims of Yang-Ming Studies are Xin-Ji-Li, Zhi-Xing-He-Yi, and Zhi-Liang-Zhi. Most of all, Fulfillment Innate Knowledge of Goodness(Zhi-Liang-Zhi) is a ultimate theory of Yang-Ming Thought, which was proclaimed at fifty years old. Zhi-Liang-Zhi can be divided into two sections. One is Liang-Zhi which can be called Ben-Ti, The other is Zhi-Liang-Zhi which can be named as Gong-Fu. According to general understanding of Ben-Ti and Gong-Fu, it is necessary that anyone is eager to do so-called Gong-Fu, and then reaches to the Ben-Ti finally. Therefore someone likes to think that doing Zhi-Liang-Zhi Gong-Fu recovers Liang-Zhi Ben-Ti. But the principle of Yang-Ming-Studies differs from it. That is, Liang-Zhi Ben-Ti is ruling Zhi-Liang-Zhi Gong-Fu. This is the keynote of Zhi-Liang-Zhi Gong-Fu theory in Yang-Ming Studies.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주자의 성본체론

Ⅲ. 왕양명의 치양지 공부론

Ⅳ. 나오는 말

키워드

왕양명 치양지 미발 성 양지 Wang Yangming Zhi-Laing-Zhi Wei-Fa Xing, Liang-Z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