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제국 일본의 ‘모범’감옥 * - 도쿄 ․ 타이베이 ․ 경성의 감옥 사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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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문명
- The “Exemplary” Prisons of Imperial Japan: Focusing on the Cases of Tokyo, Taipei, and Keijō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 저자명
- 이종민(Lee, Jong-min)
- 간행물 정보
- 『동방학지』동방학지 제177집, 271~309쪽, 전체 39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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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글은 일본정부가 제국주의 국가로 형성되는 과정에서 부딪힌 서구열강 및 저항집단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제국 일본의 수도 도쿄(東京) 및 타이베이(臺北)와 경성(京城)에 형성된 ‘모범 감옥’의 제 사례를 살펴보았다. 일본이 실효 통치하는 지역이 늘어가고 식민지를 갖게 되자, 감옥은 식민지의 저항세력을 제압하고 대외적 으로 ‘제국’을 운영할 일본의 능력을 과시할 수단이 되었다. 그 결과 대형 ‘모범’ 감옥이 속속 들어섰다. 여기서 ‘모범’ 감옥이란 감옥건축물로 서의 본보기, 혹은 표준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였 다. 당시의 유명한 감옥 건축물, 도쿄의 스가모 (巣鴨), 고스게(小管),도요타마(豊多摩), 타이 베이(臺北), 서대문(西大門) 감옥 등을 지칭할때 가장 많이 사용된 수식어를 차용한 것이다.
다만 각각의 모범감옥 들은 일본과 서구열강 과의 역관계, 식민화시기, 민족주의와 사회운동 전반의 강도와 지속성 등의 변수에 따라 규모및 시설의 차이를 보였다. 명치 정부 하에서는 서구의 시선을 의식하며 일괄적인 ‘감옥 근대화’ 를 표방하였으나, 소화 시기 이후로는 각 사회적 상황에 따라 재감자의 생각이나 노동력을 통제 하는 데 집중하였다. 현재 각각의 장소에 대한 기억도, 장벽 너머에서 희생된 죽음을 기리는 장소라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나,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든 건축기술력이나 근대화를 뒷받침한 동력으로 기억되기도 하고, 식민지 지배의 군락지
혹은 민족적 저항의 상징 등으로 적지 않은 편차를 드러내고 있다.
영문 초록
This article examines the different types of Imperial Japanese “exemplary” prisons established in the capital city of Tokyo, as well as in Taipei and Keijō.
As Japan expanded its territorial control through occupation and colonization, prisons became a means to suppress resistance in the colonies and to display the country’s ability to run its empire to the outside world. Consequently, large-scale “exemplary” prisons were built one after another. Here, I use the term “exemplary” prison to refer to an example or standard of prison architecture.
This article demonstrates that each “exemplary” prison presented differences in size and facilities, depending on the dynamics between Japan and Western powers, the timing of colonization, and the intensity and persistence of nationalism and of the overall social movements in the colonies. While Meiji Japan, being aware of the Western gaze, aimed at the “modernization of prisons” across the empire, Japan focused on disciplining prisoners’ thoughts and labor in the Shōwa period.
Each prison also differs in the way it is remembered. There is a commonality between these prisons in that they serve as sites commemorating those who died behind the walls. However, there is also a difference in that while some are remembered as an engine for modernization or architectural technology, others are remembered as a symbol of colonial power or national resistance.
목차
1. 시작하며 - 새로운 형벌과 장소, 그리고 건축물
2. 일본에서의 근대감옥 건설 과정
1) 명치정부와 감옥의 탄생
2) 대정․소화시기 도쿄의 ‘모범’ 감옥
3. 식민지 대만과 조선의 근대감옥
1) 대만의 타이베이감옥
2) 조선의 서대문감옥 4. 감옥을 둘러싼 기억과 과제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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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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