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김사엽(金思燁)의 민요 조사와 연구에 대하여
이용수 58
- 영문명
- Gim Sa-yeop s folk song collection and research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 저자명
- 구인모(Ku, In-mo)
- 간행물 정보
- 『동방학지』동방학지 제177집, 1~31쪽, 전체 31쪽
- 주제분류
- 인문학 > 문학
- 파일형태
- 발행일자
- 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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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이 논문은 그동안 일반에 알려지지 않았던 김사엽이 경성제국대학 재학 당시의 민요조사(1935~1936)의 결과 보고서를 중심으로 민요조사의 실상을 재구하는 한편, 식민지 시기 민요관련 논설과 해방 이후 국문학사 관련 저술들을 통해 민요연구의 관점 방법 이념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나아가 김사엽의 민요조사와 민요연구를 통해 그의 구비문학 연구의 의의를 재검토 하고자 한다. 이 가운데 이 논문은 김사엽의 민요조사가 사실은 경성제국대학 조선어조선문학전공 교수 다카하시 도루(高橋亨)의 조선인 민족성론, 조선 구비문학에 대한 입장과 방법론을 따르고 있음을 규명했다. 특히 김사엽이 영남지역, 부녀자들의 민요를 조선민요의 전형으로 삼는 가운데 드러나는 원시주의, 문화본질주의가 사실은 다카하시 도루로부터 비롯한 제국 일본의 오리엔탈리즘의 영향임을 입증했다. 또한 김사엽의 식민지시기 민요연구가 민요를 기원으로 한 조선문학의 통시적 서술, 조선인의 민족성 규명을 염두에 둔 것이었으며, 그것이 해방 이후 국문학사 서술과정에서도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양상을 조망했다. 그 가운데 김사엽이 식민지시기에는 민요를 초역사적인 장르 갈래이자 국민문학의 기원으로 정의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방 후 문학사 서술 과정에서는 조선시대 후기의 전형적인 장르 갈래로 배치한 것, 영남지역의 민요에 나타난 특징을 경우에 따라서는 초역사적인 국민성으로서 정의하거나 조선후기의 특징으로 서술하는 가운데 드러나는 모순을 주목했다. 그리고 그것이 국민문학 혹은 국문학의 역사를 오로지 초역사적인 민족의 특이성, 국민성을 규명하는 학문으로 상정한 데에서 이미 예고되어 있었으며, 근본적으로는 식민주의의 잔영임을 규명했다.
영문 초록
This study set out to examine the reality of folk song investigations based on Gim Sa-yeop (1912~1992)’s report, which is yet unknown to the public, of his folk song investigations (1935~1936) while he attended Keijo Imperial University.The findings demonstrate that Gim s folk song investigations actually followed the positions and methodologies of Professor Takahashi Toru, who specialized in Joseon language and literature at Keijo Imperial University, on the ethnicity of Joseon people and the Joseon oral literature. While investigating them under Japanese rule, Gim kept in mind the diachronic description of Joseon literature and the identification of Joseon people s ethnicity with the origin of folk songs. This study considers the ways this approach was implemented in the description process of the Korean literary history after the liberation in concrete ways. It highlights the fact that Gim expressed a contradiction, as he defined folk songs as a meta-historical genre and as the origin of the national literature during the Japanese rule, yet placed them under the typical genre of the latter half of Joseon in his description of literary history after the liberation. This was foreshadowed when Gim introduced the history of the national literature, or Korean literature, as the science of investigating the peculiar and national nature of meta-historical people, thus fundamentally reflecting traces of colonialism.
목차
1. 서론: 민요조사라는 사건
2. 수고본 보고서와 민요조사 기행 그리고 ‘부요(婦謠)’
3. 민요론의 사정(射程)과 민요개량의 언설
4. 해방 후 민요조사와 민요연구의 향방
5. 결론: 두 권의 수고본과 김사엽이라는 시금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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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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